[A.A.F]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추천 (feat. azuny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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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추천/테마별 애니 추천

[A.A.F]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추천 (feat. azunyaa)

by azunyaa 2021. 9. 3.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디자인, 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평점은 10점이 만점입니다.
- 원작과 별개로 애니메이션 자체만 평가합니다.

2021.06.27 1차 시작

2021.06.28 1차 끝


평가 기준
· 10/10 :
장르 상관없이 애니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
·   9/10 :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   8/10 :
해당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
·   7/10 :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작품

 

※ 기본적으로 원작이 존재하지 않는 애니메이션을 선정하였습니다.

※ 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의 전일담이나 후일담을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포함하였습니다.


↓ 용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A.A.F 사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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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지라 S.P

장르 - 괴수, SF

제작사 - bones, Orage

 

본격 오컬트 괴수물. 2D 액션 명가 bones와 3D 작화의 선구자 Orange의 합작 괴수물입니다. 두 회사 모두 연출과 작화에 있어서는 최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영상의 완성도는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전문 SF 작가가 각본을 맡아 상당히 대사량이 많은 편이고 오컬트적인 개념에 적작의 오마주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지만 취향에만 맞는다면 매우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10 :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괴수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장르 - SF, 메카닉, 액션

제작사 - bones

 

일본 SF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 큰 스케일의 스토리와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한 배경은 1,2 쿨 안에서 끝나는 요즘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카물이지만 메카 간의 전투가 주가 아닌 점에서 에반게리온과 비슷한 계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정서를 탐은 에바와는 다르게 현실 속에서 다르기 때문에 생겨나는 대립이라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점이 차이점 입니다. 장르는 메카이고 4대3비율이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해서 볼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속은 셈 치고 한번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10/10 : 메카물이 싫은 분에게도 추천, 다만 SF가 싫은 분에게는 비추

 

3.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장르 - 드라마, 청춘, 학원

제작사 - J.C.STAFF

 

나쁘지 않은 청춘물. 등장인물들의 사춘기 감성을 다루는 청춘물입니다. 잔잔한 시골 배경에 우주인이라는 약간의 스파이스를 더한 스토리는 너무 지루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후반 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한 패러디가 억지스럽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청춘 드라마 계열 장르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파릇파릇한 청춘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4.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아노하나)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A-1 Pictures

 

음악이 멱살 캐리. 어릴 때 겪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유령으로 돌아온 친구를 성불시키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감동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트라우마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하지만 워낙 적절한 타이밍에 엔딩곡이 깔려 감정을 흔들어 놓습니다. 후반 전개도 급하고 훨씬 섬세하게 청소년의 고민을 다루는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인상적인 작품을 고르라면 무조건 적으로 고르게 되는 그런 묘한 작품입니다.

 

8/10 : 다른 미디어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5. 그레이트 프리텐더

장르 - 범죄, 액션

제작사 - WIT STUDIO

 

내가 위트 스튜디오를 좋아하는 이유. 전체 4부 구성으로 한 부마다 다른 나라에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이야기입니다. 주제의식이 무거운 작품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애니답게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작품은 싫고 모에물에는 질리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 모에물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 길티 크라운

장르 - 액션, SF, 먼치킨

제작사 - Production I.G

 

브금 크라운.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작품으로 아직도 논란이 끊이질 않는 작품입니다. 방영 당시 최고의 작화와 연출이었고 특히 egoist가 참여한 음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일부는 에바와 같이 성경 구절과 연관해서 해석할 부분이 있는 스토리라고 평가하지만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먼치킨 구도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  엔딩이 더해진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액션 작품과 비교해도 뛰어난 연출과 음악만이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훌륭한 음악과 작화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7. 꽃이 피는 첫걸음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P.A.WORKS

 

시로바코의 열화판. 여관에서 일하는 여고생의 일상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여관이라는 소재도 나쁘지 않았고 여관이라는 직업의 어려움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P.A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답게 스토리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았으나 초반 막장 드라마 전개와 약간의 짜증을 일으키는 캐릭터들의 성격이 더 좋은 평가를 가로막았습니다. 청춘 근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7/10 : 특정 직업에서 일하는 내용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8. 달링 인 더 프랑키스

장르 - 액션, 메카, 청춘, 판타지

제작사 - 트리거, CloverWorks

 

잘못된 만남. 청춘 감동물과 열혈 메카물 제작진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청춘물과 메카의 조합 자체는 참신했고 최고의 인력에 충분한 예산까지 당시 가장 기대받은 오리지널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망했습니다.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청춘이라는 소재를 메카로 거칠게 표현하고 있고 초중반 청춘 주제에 집중하다보니 후반 메카를 이용한 최종 전투까지의 빌드업은 부족합니다. 고난이도의 2D 메카 액션 작화와 캐릭터 개개인의 심리 묘사는 훌륭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가 부정적인 영향밖에 주지 못한 실패작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작화 연출이 좋은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 다만 트리거, A-1의 팬이라면 실망할 작품

 

9. 데스 퍼레이드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아니메 미라이 2013이 낳은 수작. 죽은 사람들에게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목숨을 건 게임을 시켜 그 사람의 본성을 이끌어 내어 재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틀은 군상극으로 등장인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로부치 겐 작품처럼 인간의 본성을 정면에 드러내어 씁쓸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우로부치 겐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우로부치 작품은 아님)

 

10. 도쿄 매그니튜드 8.0

장르 - 재해, 드라마

제작사 - bones

 

재난 애니. 재난을 다루는 애니는 거의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라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현실적입니다. 반면 복선들은 뻔한 감이 있어서 중후반부터 어느 정도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보다는 플레이 타임이 길기 때문에 후반 꽤 뭉클합니다.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1. 동쪽의 에덴

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제작사 - Production I.G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I.G의 수작. 현실의 미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신세대를 부정하는 보수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를 서바이벌 게임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덕스러운 포인트도 적어서 일반인에게도 쉽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7/10 :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 같은 애니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 라스트 엑자일

장르 - SF, 전쟁, 액션

제작사 - GONZO

 

곤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명작. 그래픽을 활용한 전함 전투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러니 하게도 작붕이 적습니다. 10주년 작품인 만큼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전함, 캐릭터 디자인에 엄천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여러 공중 전투신과 아름다운 배경은 덤. 설정이 꽤나 복잡하고 작중에서는 이를 거의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위키에서 알아보고 보는 것을 권합니다.

 

9/10 : 아름다운 하늘 배경에서 펼쳐지는 전함 전투신과 이 작품만의 세계관이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한다.

 

13. 라스트 엑자일 은빛 날개의 팜

장르 - 액션, SF, 전쟁

제작사 - GONZO

 

라스트 엑자일의 후속작. 전작의 느낌은 살아있는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지만 전작을 감상하였다면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전작보다 캐릭터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작붕도 늘었다는 점... 라스트 엑자일이 마음에 드셨다면 적당히 만족하면서 볼 수 있는 후속작입니다.

 

7/10 : 라스트 엑자일을 보신 분에게 추천, 다만 일단은 라스트 엑자일부터...

 

14.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장르 - 마법, 맨붕, 액션

제작사 - 샤프트

 

샤프트이기에 그리고 우로부치 겐이기에 가능했던 작품. 마법소녀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은 질척 질척한 다크 판타지입니다. 핏방울 하나 없는 담담하면서도 기괴한 신보 아키유키의 연출과 피도 눈물도 없는 우로부치의 각본의 시너지는 모노가타리 시리즈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한 주제의식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만 특유의 연출적인 장치들의 효과와 틀에 박혀있는 업계의 인식을 비틀어 버렸을 때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10 : 기념비적인 작품, 신선한 충격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5. 시로바코

장르 - 일상, 드라마

제작사 - P.A.WORKS

 

애니를 만드는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애니 화한 작품.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생기는 여러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감독, 연출, 애니메이터, 제작까지 업계의 모든 인물들이 총출동합니다. 모든 스태프들이 작품에 대한 이해도 높아서 그런지 모든 부분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적절한 모에 요소와 깨알 같은 패러디는 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0/10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한다.

 

16. 아쿠다마 드라이브

장르 - 범죄, SF, 사이버 펑크, 액션

제작사 - 스튜디오 피에로

 

적당히 자극적인 범죄물. 단간론파 시리즈의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스태프가 제작한 작품입니다. 사이버 펑크 풍의 배경 작화와 연출은 꽤 인상적이지만 메인 캐릭터들이 의미 없이 소모되고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장 비중이 높았던 운반꾼과 사기꾼의 관계를 후반에 중점적으로 다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점은 좋았습니다. 킬링타임 용으로는 꽤 괜찮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사이버 펑크 배경의 범죄 액션물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17. 알드노아. 제로

장르 - 메카닉, SF, 먼치킨, 액션

제작사 - TROYCA, A-1 Pictures

 

메카물의 끝을 알리는 작품. 스토리 원안을 우로부치 겐이 맡아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지만 중후반 스토리가 산으로 가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혹평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점은 거대 로봇물임에도 추상적인 주제의식이 부재했고 우로부치 특유의 씁쓸한 맛도 살지 못하였던 점입니다. 그렇다고 칭찬할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은 매력적이고 슈퍼 로봇과 리얼 로봇 간의 액션은 이 작품만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대한 만큼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감상할 포인트가 없는 것은 아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최신 거대 로봇 액션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 오드 택시

장르 -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제작사 - P.I.C.S., OLM Team Yoshitaka

 

현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선에서 서술하는 작품입니다. 택시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캐릭터들의 심리를 개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하여 현대 사회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 자체는 우연에 우연이 겹쳐 있어 치밀하지는 않지만 그 속의 여러 반전들이 섞여 있어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사회 풍자적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9/10 :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19. 우주보다 먼 곳

장르 - 청춘, 드라마, 여행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일상을 멈추고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게 하는 작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기에 쉬어가는 화 하나 없이 13화 1쿨 안에서 기승전결 확실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함께 남극이라는 일상과는 거리가 먼 장소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고민들은 현실에서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하는 그런 일상적인 고민들이 스토리에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생각하지만 말로는 꺼내지 않는 그러한 고민들을 어떤 장면에서는 시원하게 어떤 장면에서는 씁쓸하게 바라보면서 감상하였습니다.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슴 한편에 언젠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작품을 감상하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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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자위대가 협력한 만큼 극우 미디어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용 자체에서는 전쟁이나 과거사에 대해선 일절 건드리지 않는다. 감독은 극우세력으로부터 반일 감독으로 찍힌 감독이고 이 작품을 극찬한 평론가들 또한 좌익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 결국은 9화에서 패전으로 인해 남극 영유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뉘앙스 때문인데 이가 불합리하다는 내용은 아니다.(그렇다고 반성을 나타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극우 미디어로 몰아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0/10 : 시로바코 이후로 가장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을 멈추고 멀리 떠나고 싶어 진다.

 

20.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CloverWorks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 자살, 성폭력, 사이비 등 민감한 사회적인 이슈를 4명의 여학생들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다루는 작품입니다. PD, 감독, 캐릭터 디자인, 성우 모두 이 작품이 데뷔작이고 각본가는 드라마에서는 유명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처음입니다. 모든 화에서 고난도의 작화를 붕괴 없이 완벽하게 보여주고 분량에 맞게 핵심 등장인물을 4명으로 제한시켜 각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캐릭터들의 관계나 성장의 면에서는 현실을 받아들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마치 해결될 듯이 빌드업 해놓고 방치한 점은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새로움과 풋풋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1. 잔향의 테러

장르 - 범죄, 액션

제작사 - MAPPA

 

영화적인 애니메이션. 폭탄 테러라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연출과 음악입니다. 촬영자의 호흡 때문에 생기는 미세한 진동을 반영한 영화적 연출부터 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는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음악도 애니메이션 수록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의 전체적인 개연성이 아쉽지만 영상미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급이 다른 BGM과 영상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2. 좀비랜드 사가 (+ 리벤지)

장르 - 아이돌, 판타지

제작사 - MAPPA

 

작품성이 존재하는 아이돌물. 이 작품의 특징은 좀비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더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각 캐릭터들에 극적인 설정을 더할 수 있었고 아이돌물 특유의 억지스러움도 어느 정도 납득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힙합, 일렉트로닉과 같은 일반적인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장르의 음악을 다루는 등 아이돌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에서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기에서는 각 멤버들의 이야기도 완성도 있게 잘 짜여 있어 1기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아이돌물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라이브는 카메라 워크가 조금 어설펐지만 라이브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의 뷰를 강조했던 점이 인상적이었고 작화도 클로즈업했을 때의 2D작화와 나머지 3D 작화가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돌물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아이돌 장르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3. 천원돌파 그렌라간

장르 - 액션, 메카, 판타지

제작사 - 가이낙스

 

가이낙스의 마지막 명작이자 아마도 마지막 2D 메카물... 70,80년대 작품처럼 거친 선화를 사용하는 작화와 가슴 설레게 하는 가이낙스의 철학이 담김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작입니다. 한 점에서 출발하여 한 바퀴를 돌면 크기가 커지는 나선의 원리를 소재로 사용한 만큼 이야기의 스케일도 밑도 끝도 없이 커집니다.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들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남성.

 

10/10 : 가슴 뜨거워지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4. 취성의 가르간티아

장르 - SF, 메카, 드라마

제작사 - Production I.G

 

SF, 메카풍 성장물. 군인인 주인공이 기체의 사고로 가르간티아라는 수상도시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SF적인 철학이나 메카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씁쓸한 뒷맛이 특징인 우로부치 겐의 각본임에도 전체적으로 밝고 희망적인 내용이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성장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SF풍의 성장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5. 카우보이 비밥

장르 - SF, 드라마, 액션

제작사 - 선라이즈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제의식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캐릭터의 내면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관찰자의 시점에서만 보여주기 때문에 강요당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시청자가 각자의 결말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에 적합한 누아르, 하드보일드적인 분위기에 재즈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음악, 디테일한 표현까지 구현되어 있는 배경작화 등 다른 작품들과는 상당히 차별화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묵직하게 깔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커피를 한잔 마시며 천천히 즐기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그루브에 몸을 맡기고 커피를 마시며 즐길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어른 한정)

 

26.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 R2)

장르 - 메카, 액션, 전쟁, 능력

제작사 - 선라이즈

 

'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의 뽕 맛. 요즘은 보기 힘든 큰 스케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만 특유의 팔다리가 긴 화풍 때문에 2010년 이후에 입덕하신 분들에게는 꺼려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중2스러운 멋짐에 보는 작품이기에 큰 움직임을 표현하기 좋은 작화라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스토리지만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손에 꼽을 정도로 멋있는 마지막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카물을 싫어하셔도 한번 시도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9/10 :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7. 킬라킬

장르 - 학원, 액션, 능력

제작사 - TRIGGER

 

그렌라간 제작진들이 만든 여러 의미로 화끈한 작품. 복고풍의 분위기와 트리거만의 연출, 예측하기 힘든 강렬한 전개로 두터운 팬층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전개에 어울리는 OST 또한 해당 연도의 애니송 부문을 쓸어 담았습니다. 다만 작품의 특성상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정신없는 노출이 심한 애니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직관적이고 파워풀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트리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 낯 뜨거운 복장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나사를 풀고 즐기시면 된다.

 

28. 타마코 마켓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케이온? 쿄애니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케이온과 거의 동일한 장르의 스토리에 부족했던 등장인물의 다양성을 해결하였습니다. 다만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한 경험이 적어서일까 말하는 새와 이국의 왕자라는 뜬금없는 설정을 더해 이야기를 억지로 진행시키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상점가와 떡이라는 소재 또한 일상물로서 여운을 남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단편 에피소드나 작화, 연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입니다.

 

7/10 : 일상 모에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9. 플라스틱 메모리즈

장르 - 드라마, 로맨스, SF

제작사 - 동화공방

 

동화공방의 SF풍 로맨스. 어디까지나 로맨스 작품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경계와 같은 SF적인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결말을 초반부터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1쿨13화 안에서 결말을 추론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밀도 있게 관계를 쌓아나가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작화도 안정적이고 잔잔한 연출에서 둘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뻔하지만 슬픈 로맨스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SF풍 로맨스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본격 SF를 기대하면 비추)

 

30. 플립 플래퍼즈

장르 - SF, 액션, 마법, 모험 (장르 불명)

제작사 - Studio 3Hz

 

프리크리 2. 매화 장르가 바뀌어 어느 한 용어로 표현할 수 없는 혼돈 그 자체인 작품입니다. 비슷하게 장르를 알 수 없는 작품 프리크리가 새로운 연출의 전시장이었다면 이 작품은 최근 사용되는 연출과 작화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작당시부터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힘든 감각적으로 느끼고 작품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그런 작품으로 기획되었다는 것은 알겠으나 주제가 너무 난해하여 작품에서 의도를 읽어낼 수 없었습니다. (심리학 용어 다면성이 이 작품의 주제...) 기묘한 연출과 난해한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극한의 작화와 연출 그리고 난해한 스토리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1. Angel Beats !

장르 - 학원, 액션, 드라마, 코미디

제작사 - P.A.WORKS

 

고전 치유물.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도로 이끌어 가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약 6쿨에 걸쳐 방영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시나리오를 1쿨(13화) 안에 압축하였기 때문에 개연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하지만 P.A만의 작화와 연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점 그리고 주옥같은 OST들이 이런 단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에 남는 작품입니다. 작품성은 아쉽지만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의도적으로 감정을 흔들어 놓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2. DARKER THAN BLACK

장르 - 액션, 범죄, 능력

제작사 - bones

 

어두운 분위기의 능력자 액션물. 본즈가 제작한 오리지널 정통 액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화는 조금 올드한 스타일이지만 전혀 무너지지 않고 캐릭터들도 작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에 어울립니다. 스토리는 밀도감 있지만 세계관도 추상적이고 뿌려 놓은 모든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하지는 못합니다. 끝이 확실히 존재하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와 액션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3. FLCL(프리크리)

장르 - 음악, 액션, 코미디, 드라마

제작사 - 가이낙스, Production I.G

 

맥락, 주제 따우니 전부 던져버린 정신 나간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당시 스타 애니메이터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연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빠른 전개에 당황하지 않으면 작품 전체에 걸쳐서 사춘기 소년이 가지는 성적인 호기심을 은유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순간순간의 이야기의 흐름, 연출, 음악을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연출, 음악 등 영상미 자체를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4. ID:INVADED

장르 - SF, 미스터리

제작사 - NAZ

 

준수한 퀄리티의 SF물. 감독의 전작 Re:CREATORS가 혹평을 받았고 제작사도 작화 붕괴의 정점을 한번 찍고 온 터라 저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연쇄 살인범의 마음속에 들어가 사건의 단서를 찾는다는 참신한 설정이 마음에 들었고 실패한 전작들처럼 후반에 허겁지겁 복선을 회수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영상미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큰 작화 붕괴도 없고 아오키 에이 감독의 연출은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페이트 제로, 공의 경계, 식령 제로의 감독 아오키 에이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7/10 : 매우 깔끔한 SF 추리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35. K(+ RETURN OF KINGS)

장르 - 액션, 능력

제작사 - GoHands

 

자칭 새로운 애니메이션. 자칭 혁신적인 작가 집단을 표명하는 Gora와 독특한 색감을 사용하는 제작사 GoHands가 함께 제작하여 여러 의미로 새로운 느낌의 작품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는 인상적이지만 스토리가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 아쉬웠습니다. 스토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진영 간의 화려한 액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여성향이지만 특유의 색감과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끄는 작품.

 

36. PSYCHO-PASS(+ 2, 3)

장르 - SF, 범죄, 경찰, 액션

제작사 - Production I.G, 타츠노코 프로덕션

 

주제의식이 존재하는 SF 경찰물. 사이버펑크스러운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해결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독특한 점은 사회에 저항하는 것은 범죄자이며 이를 쫓는 주인공은 사호의 부조리함을 느끼면서도 이를 거부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각 인물들이 내리는 답을 통하여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작화와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에 사회정의를 다루는 심오한 주제까지 겸비한 생각 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10/10 : 우로부치가 풀어내는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과 I.G가 가장 잘하는 현실적인 액션과 연출의 조합,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

2기  8/10 : 각본가와 제작사가 교체되어 기존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졌으나 사이코 패스라는 시리즈에 걸맞은 주제의식 다루고 있다

3기  7/10 : 기존 사이코 패스가 가지고 있던 미국 범죄 드라마와는 다른 주제의식이 잘 보이지 않는다

 

37. Re:CREATORS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TROYCA

 

제작진들 본인을 위해 만든 작품. 서로 다른 장르의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여 교류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작품입니다. 문제는 이를 하나의 큰 틀로 묶어내지 못하여 부가적인 설명이 길어지고 때문에 전개가 늘어지며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각기 다른 특성의 캐릭터들이 싸우는 장면은 신선했고 작화의 퀄리티도 꽤 훌륭했으며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과 잘 어울렸습니다. 비판할 점이 매우 많고 결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보는 재미는 있었던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떨어지지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

 

38. SSSS. 그리드맨

장르 - 메카, 괴수, 히어로

제작사 - TRIGGER

 

신세대, 구세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촬물. 정확히는 특수 촬영물에 사용된 이야기 구조를 사용하는 슈퍼 로봇물 겸 학원 애니메이션입니다. 특촬물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닌 입장에선 특촬적인 면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일상 파트와 특촬 요소가 섞여 있어 신규 유입 시청자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 그리드맨의 리메이크가 아닌 후속작이기 때문에 기존 팬들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데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세대를 저격한 거대 로봇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특촬 액션의 고양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 최신 스타일의 거대 로봇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39. SSSS. 다이나제논

장르 - 메카, 액션, 청춘

제작사 - TRIGGER

 

담담한 맛이 매력인 작품. 전작 SSSS.그리드맨을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실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달리 편부모가정, 백수 등 사회적인 문제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반 무겁고 건조한 분위기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서로 영향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합체 로봇 연출과 역동적인 감정 표현은 전작만큼의 신선함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신 그리드맨 유니버스도 발표되면서 새로운 메카물의 시리즈화를 알리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전작 SSSS. 그리드맨을 좋아하신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40. Vivy -Flourite Eye's Song-

장르 - SF, 액션

제작사 - WIT STUIDO

 

SF풍 액션 성장물.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본격 SF작품은 아닙니다. 시간 여행이나 AI는 어디까지나 작품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요소일 뿐 이야기의 핵심은 단편 에피소드들을 통한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소재도 초반부터 중요하게 다루지만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역동적인 액션 작화와 최상급의 연출 등 연상적인 면에서는 불평할 부분이 없지만 스토리의 섬세함은 부족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훌륭한 액션 작화를 보여주는 SF작품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41. 91Days

장르 - 범죄, 시대, 액션, 드라마

제작사 - 슈카

 

처절한 복수극. 복수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복수의 대상 옆에서 그 주변을 무너뜨리면서 느끼는 허망한과 동질감을 진득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생 제작사의 작품이라서 느와르 분위기를 연출함에 있어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마지막 결말은 잔잔하게 열려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성이 좋은 오리지널 느와르 애니메이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과도하게 멋을 내지 않은 진득한 느와르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A.A.F] 애니 추천 100선(feat. azunyaa)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디자인,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

azunyaa.tistory.com

 

 

[A.A.F] 액션 애니 추천(feat. azunyaa)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디자인,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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