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디자인,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평점은 10점이 만점입니다.
- 원작과 별개로 애니메이션 자체만 평가합니다.
2022.10.10 1차 시작
2022.12.17 1차 명단 수정
2022.12.23 1차 끝
2023.03.20 2차 수정
2024.03.21 3차 수정
평가 기준
· 10/10 : 장르 상관없이 애니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
· 9/10 :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 8/10 : 해당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
· 7/10 :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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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공각 기동대 SAC(+ 2nd GIG, Solid State Society)
11. 귀멸의 칼날(+ : 환락의 거리편, 도공 마을편)
15.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아노하나)
27.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 2기)
38.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2기, 3기, 4기)
57.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 파트2)
79.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81. 소드 아트 온라인 (+ 2기, 3기 앨리시제이션)
88. 식극의 소마 (+ 두 번째 접시, 세 번째 접시, 토오츠키 열차, 신의 접시)
104.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속, 완)
110.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 Season 2, 3)
133.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2기)
151.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 2기, 3기)
161. 키노의 여행 -the beautiful world-
173.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
185.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189.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기)
1.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bones
작화, 스토리, 캐릭터 그야말로 모든 부분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원작의 흠잡을 곳 없는 스토리와 복선 회수는 가히 예술에 가깝고 본즈 답게 액션 작화와 연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봐온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뽑는 작품입니다.
10/10 : 애니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명작
2. 걸즈 앤 판처
장르 - 학원, 밀리터리, 액션, 스포츠
제작사 - 액터스
진성 밀리터리 덕후를 위한 미소녀 밀리터리물. 일상 모에물과 열혈 스포츠, 역사 장르의 절묘한 밸런스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제작진의 애정이 느껴지는 깨알 같은 오마주는 밀덕도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세계관도 모호하고 무수한 캐릭터들이 미쳐 날뛰지만 왜인지 모르게 계속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의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밀리터리 덕후이고 모에물에 익숙하신 분에게 강력 추천한다.
3. 겁쟁이 페달(+2기, 3기, 4기)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TMS, 8PAN
사이클 버전 열혈 소년물. 모든 스포츠물이 그러하듯 전문적인 사이클 선수에게는 어이없을 수 있으나 취미로 사이클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바로 자전거를 들고나가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 구도에서의 움직임은 3D 모델로 그리고 인물의 감정을 다룰 때는 2D로 클로즈 업 하여 작화 붕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통 스포츠물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7/10 :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4. 경계의 저편
장르 - 학원, 능력, 로맨스, 액션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쿄애니풍 액션 판타지. 쿄토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감독을 기용하면서 이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연출과 장르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원작이 진행되지 않아 거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마무리 지어서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메인 히로인이 안경 캐릭터라는 점. 위 일러스트의 캐릭터가 마음에 드신다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따뜻한 색감의 액션 판타지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5. 경녀!!!!!!!!
장르 - 모에, 스포츠, 액션
제작사 - Xebec
정신 나간 모에 액션물. 원작자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병맛 자칭 스포츠물입니다. 의외로 속도감이 살아있어 화려한 액션 작화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쾌한 타격감을 만들어 내는 몸의 부위가 너무나도 노골적이라는 점입니다. 특유의 兵싸움은 많은 병맛 작품을 거쳐온 글쓴이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허들은 높지만 의외로 만족스러운 스포츠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여름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싶은 병맛 숙련자에게만 추천한다.
6. 고지라 S.P
장르 - 괴수, SF
제작사 - Bones, Orange
본격 오컬트 괴수물. 2D 액션 명가 bones와 3D 작화의 선구자 Orange의 합작 괴수물입니다. 두 회사 모두 연출과 작화에 있어서는 최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영상의 완성도는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전문 SF 작가가 각본을 맡아 상당히 대사량이 많은 편이고 오컬트적인 개념에 전작의 오마주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취향에만 맞는다면 매우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10 :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괴수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7. 골든 카무이(+ 2기, 3기, 4기)
장르 - 시대, 액션, 코미디
제작사 - 제노 스튜디오
일본식 잡탕 서부극. 러일 전쟁 이후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군자금인 금괴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적인 시대 묘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먹방 개그까지 더해져 여러 장르가 섞인 장르를 보여줍니다. 작화에서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성우의 연기가 이런 단점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아직 원작이 완결 나지 않아 3기에 들어서서 전개가 조금 느려진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마지막 결말이 기대됩니다. 제국주의 문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 시대극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사건을 단계별로 풀어가는 시대극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8. 공각 기동대 SAC(+ 2nd GIG, Solid State Society)
장르 - SF, 액션
제작사 - Produciton I.G
애니계의 토탈리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범죄 수사물입니다. 비슷한 장르의 작품 사이코 패스가 어디까지나 생물학적인 인간이 중심이 되는 미래를 보여주면서 현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은 기계화, 정보화된 사회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당시 기록적인 제작비가 투입되어 지금 봐도 최신 명작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SF 범죄 수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SF 수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다만 무거운 주제를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비추한다
9. 공의 경계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ufortable
유포터블 액션을 알린 작품. 스토리가 이질적이고 순서가 난해하지만 유포터블의 작화와 연출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주인공 료우기 시키의 중성적인 매력 또한 다른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작품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불친절해도 화려하면서 섬세한 액션을 즐겨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어두운 배경의 멋있는 액션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0.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장르 - SF, 메카닉, 액션
제작사 - Bones
일본 SF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 큰 스케일의 스토리와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한 배경은 1,2 쿨 안에서 끝나는 요즘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카물이지만 메카 간의 전투가 주가 아닌 점에서 에반게리온과 비슷한 계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정서를 담은 에바와는 다르게 현실 속에서 다르기 때문에 생겨나는 대립이라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장르는 메카이고 4대 3 비율이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해서 볼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속은 셈 치고 한번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10/10 : 메카물이 싫은 분에게도 추천한다, 다만 SF를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비추
11. 귀멸의 칼날(+ : 환락의 거리편, 도공 마을편)
장르 - 시대, 액션, 판타지
제작사 - ufortable
원나블의 시대가 지나고 히로아카와 함께 새로운 소년물을 이끄는 작품. 작화와 연출은 제작사가 ufortable인 만큼 퀄리티 높게 뽑혔고 스토리도 대중에게 먹히는 왕도 소년만화입니다. 작화와 연출 특히 전집중 장면은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우진도 호화롭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여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입체적인 캐릭터나 스토리를 원할 경우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2기부터는 같은 패턴의 이야기를 3번을 넘어 4번째 반복되며 작가의 역량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영상은 점차 발전하여 원래부터 훌륭했던 액션뿐만 아니라 배경 미술에도 신경 쓴 티가 나고 여전히 캐릭터성은 훌륭하지만 단락적인 전개와 약간의 에피소드만을 추가하였을 뿐인 빌런들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빠른 전개는 복합적인 전개를 선호하지 않는 요즘 스타일에는 어울리는 소년물이기에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소년만화, 다만 전개가 뻔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캐릭터, 스토리를 원할 경우 비추
12.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제작사 - 동화공방
색다르기만 한 게 아닌 러브 코미디. 히로인이 보이쉬 한 면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로맨스 코미디 작품입니다. 원작의 선이 많은 그림체를 최대한 살린 캐릭터 디자인과 인물들의 감정을 부각하는 표정 묘사가 압권이지만 분명하지 않은 표현과 화사한 색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히로인의 갭모에를 제외하면 조금은 단조롭고 뻔한 스토리 라인은 조금 아쉽습니다. 눈이 즐거우면서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뛰어난 작화의 가벼운 러브 코미디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장르 - 로맨스, 코미디, 일상
제작사 - CLOVER WORKS
덕후 + 갸루 + 순애. 의상부터 촬영까지 코스프레라는 소재에 상당히 진심인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본질은 큰 갈등이 없는 순애 로맨스 코미디지만 적절한 노출과 함께 히로인의 이미지가 에피소드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매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되었습니다. 눈이 즐거운 로맨스 코미디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맨스 코미디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4.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장르 - 드라마, 청춘, 학원
제작사 - J.C STAFF
나쁘지 않은 청춘물. 등장인물들의 사춘기 감성을 다루는 청춘물입니다. 잔잔한 시골 배경에 우주인이라는 약간의 스파이스를 더한 스토리는 너무 지루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후반 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한 패러디가 억지스럽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청춘 드라마 계열 장르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파릇파릇한 청춘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5.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아노하나)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A-1 Pictures
음악이 멱살 캐리. 어릴 때 겪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유령으로 돌아온 친구를 성불시키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감동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트라우마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하지만 워낙 적절한 타이밍에 엔딩곡이 깔려 감정을 흔들어 놓습니다. 후반 전개도 급하고 훨씬 섬세하게 청소년의 고민을 다루는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인상적인 작품을 고르라면 무조건 적으로 고르게 되는 그런 묘한 작품입니다.
8/10 : 다른 미디어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6. 그레이트 프리텐더
장르 - 범죄, 액션
제작사 - WIT STUDIO
내가 위트 스튜디오를 좋아하는 이유. 전체 4부 구성으로 한 부마다 다른 나라에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이야기입니다. 주제의식이 무거운 작품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애니답게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작품은 싫고 모에물에는 질리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 모에물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7. 그리자이아의 과실 (+ 미궁, 낙원)
장르 - 학원, 하렘, 범죄, 액션
제작사 - 8bit
2.35 : 1 시네마 스코픽 용지에 그린 것으로 유명한 작품. 미연시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히로인들 간의 밸런스가 중요한데 쏠림 없이 모든 히로인의 스토리를 잘 채워 넣었습니다. 과실, 미궁, 낙원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도 하렘적인 요소 이외에 액션적인 요소도 강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여러 자극적인 요소를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작품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 기생수 세이의 격률
장르 - 호러, 액션
제작사 - 매드 하우스
비운의 명작. 인간의 몸을 빼앗아 나와 같은 형태로 나를 대체하는 보디 스내처 소재의 작품입니다. 기생 생물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여 종으로써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조금은 심오한 작품입니다. 작화, 연출 모두 훌륭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상품화할 매력이 떨어져 상업적으로 실패하였습니다. 이후 상업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들이 우후죽순 나오는 상황의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9/10 : 무거운 내용과 그로테스크한 연출을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9. 기어와라! 냐루코 양 (+ W)
장르 - 코미디, 학원
제작사 - Xebec
100% 즐기기 위해서는 덕력을 요구하는 작품. 크툴투 신화를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정신없는 학원 코미디물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타 작품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패러티가 많다는 점입니다. 패러디를 이해하지 못하면 즐길 수 없는 개그코드이기 때문에 덕력이 부족하신 분은 어떤 패러디인지 설명되어 있는 자막을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7/10 : 덕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0. 길모퉁이 마족(+ 2초메)
장르 - 코미디, 일상
제작사 - J.C STAFF
끼끼깐리!! 가브릴 드롭아웃처럼 성격과 입장의 차이로 인한 어긋남이 개그코드인 작품입니다. 가브릴과의 차이점은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복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캐릭터 성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캐릭터 또한 메인 2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른 모에 일상물보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기에서는 처음에는 신선했던 개그 코드도 반복되어 사용되면서 이로 인한 재미가 감소하였고 등장인물이 점점 늘어나서 1기와 달리 난잡한 느낌이 듭니다. 모에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기 8/10 : 귀여운 모에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기 7/10 : 1기와 비교해 아쉽지만 샤미코를 다시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1. 길티 크라운
장르 - 액션, SF, 먼치킨
제작사 - Produciton I.G
브금 크라운.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작품으로 아직도 논란이 끊이질 않는 작품입니다. 방영 당시 최고의 작화와 연출이었고 특히 egoist가 참여한 음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일부는 에바와 같이 성경 구절과 연관해서 해석할 부분이 있는 스토리라고 평가하지만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먼치킨 구도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 엔딩이 더해진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액션 작품과 비교해도 뛰어난 연출과 음악만이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훌륭한 음악과 작화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2. 나만이 없는 거리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제작사 - A-1 Pictures
한 사건만을 다루는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 1쿨(13화)라는 길이와 영화적인 연출 때문에 조금 긴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의 작품입니다. 눈이 오는 날 겨울이라는 시간대가 자아내는 긴장감 속에서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기승전결 매우 깔끔하여 감상하고 난 후의 만족감도 대단하니 미스터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9/10 : 한편의 영화를 보듯 짧고 굵은 미스터리물을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2~6기)
장르 - 히어로, 액션, 범죄
제작사 - bones
기존 원나블을 대체할 새로운 소년 점프식 성장물.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히어로물을 현대에 맞춰 장점을 살리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원작의 투박한 그림이 본즈의 작화로 표현되어 빠르고 통쾌한 액션 작화를 보여줍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있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많아도 난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본즈의 액션을 좋아하고 장기간 제작될 작품을 찾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9/10 : 본즈와 소년 점프의 만남, 타격감 있는 액션 소년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4. 나츠메 우인장
장르 - 드라마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슈카
가슴 따뜻해지는 치유물.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요괴는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형적이지만 친숙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립니다. 다만 동시에 단편 에피소드들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몰아보기에는 지루한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 잔잔한 감동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감동물을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25. 남자 고교생의 일상
장르 - 학원, 코미디
제작사 - 선라이즈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남자 고교생들의 똘끼 가득한 일상 개그물. 학원물의 부활동도 애처로운 연애 이야기도 없는 찐 개그물입니다. 바보연기에 능통한 성우진들의 열연에 매화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작품보다 작화가 좋은 개그물은 많지만 결국 가장 많이 웃은 작품은 이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개그물스러운 개그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학교를 다녀본 남성과 개그물을 즐겨보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6.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 2기)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제작사 - 신에이 동화
세심한 감정묘사가 매력적인 로맨스 코미디. 중2병의 여파가 남아있는 주인공과 사춘기 여학생 간의 미묘한 관계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되고 히로인 야마다 또한 직접적인 표현보다 아주 사소한 행동들로 접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로맨스 코미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로맨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 작화의 흔들림이 존재하였지만 중후반부터는 안정화되었고 심리묘사만큼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의 연출은 최근 작품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로맨스 코미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사춘기 여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로맨스 코미디
27.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 2기)
장르 - 학원, 여동생, 코미디, 하렘
제작사 - A-1 Pictures
대중적인 근친물. 제목과는 달리 오타쿠라면 나름 공감할만한 점이 있는 작품입니다. 작화도 매우 안정적이고 당시 파가 갈릴 정도로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결국 작품의 평가를 다 깎아먹은 것은 마지막 근친 전개... 2기 15,16화에서 각 캐릭터 팬층을 무시하는 전개가 나오면서 결말의 배신감이 컸습니다. 요즘 나오는 상업 애니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지만 결말 때문에 추천할 수 없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7/10 (2기 15,16화만 빼면 8/10) : 엔딩을 감당할 자신이 있으신 숨덕에게 추천한다
28. 내 이야기!!
장르 - 로맨스, 코미디
제작사 - 매드 하우스
남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순정 로맨스물. 순정물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지는 않지만 주인공 고우다의 임팩트가 2쿨(24화) 분량 안에서 충분히 발휘됩니다. 작화도 매드 하우스답게 깔끔하고 순정 만화 특유의 오글거림이 덜하여 순정 로맨스물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8/10 : 남녀 구분 없이 로맨스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9. 너에게 닿기를 (+ 2기)
장르 - 로맨스
제작사 - Production I.G
최고의 순정 로맨스물. 양다리와 같은 불편한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일편단심으로 상대방만 바라보는 The 순정만화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순정물은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타입인데 그럼에도 참고 볼 정도로 풋풋하고 달콤합니다. I.G의 수려한 작화와 연출로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순정 로맨스의 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순정 로맨스물의 왕도, 순정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에게는 비추
30. 논논비요리 (+ 리피트)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일상
제작사 - 실버 링크
훈훈한 시골 일상물. 한적한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심각한 갈등이라든 유희라고는 전혀 없는 시골에서 자란 학생들의 순수함이 힐링이 되는 작품입니다. 물론 현실의 시골은 여유롭지도 않지만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상인 듯 비일상의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각박한 일상의 루틴에 치여 힘드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일상물을 즐기지 않는다면 조금 지루할 수 있음. 현실에 지친 당신에게 추천한다
31. 늑대와 향신료 (+ 2기)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시대
제작사 - 브래인즈 베이스
라노벨계의 강철의 연금술사인 늑대와 향신료를 애니화 한 작품. 옛날 작품인 만큼 작화도 부족하고 이야기도 중간에 끊기기 때문에 솔직히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평가를 하는 이유는 상인 간의 심리전이라든지 호로와의 미묘한 애정관계를 그려내고 있는 원작의 훌륭한 스토리를 주인장이 편애하기 때문입니다. 히로인 호로의 성우의 연기 또한 훌륭하니 드라마,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잔잔한 분위기의 로맨스물을 좋아하고 중세 시대의 상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에 관심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32. 다가시카시 (+ 2기)
장르 - 코미디, 일상
제작사 - feel.
막과자라는 독특한 소재의 개그물. 우리나라로 치면 불량 식품에 해당하는 막과자라는 소재를 다루어 어릴 때의 향수를 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이런 막과자에 대한 tmi와 약간의 서비스 신이 주 내용으로 수위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1기와 2기의 작화가 제작사가 같음에도 전혀 다르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1기의 작화를 조금 더 선호합니다. 시간 부수기 용으로 나쁘지 않은 코미디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여름에 시간 때우기 좋은 코미디물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33.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장르 - 청춘,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진짜 청춘 이야기. 청춘을 마치 귀중한 것 마냥 다루는 여러 작품과 달리 청춘이라는 소재를 매우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평행세계 이야기 구조에 소설을 애니화한 작품이라서 대사량도 매우 많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정도입니다. 참 보잘것없는 평범한 주인공이기에 전달하는 주제가 너무나도 와 닿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9/10 : 청춘이라고 불리는 나이이신 분에게 추천한다
34. 다이아몬드 에이스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천재가 주인공이 아닌 야구만화. 글쓴이가 현재 방영된 분량 끝까지 유일한 장편 야구물입니다. 가장 유명한 야구물 '메이저'와 달리 이 작품의 주인공은 3류급 선수에서 후보, 주전급으로 차츰 성장해나가는 성장물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투수지만 다른 포지션의 주전부터 후보까지 모든 팀원의 이야기를 군상극처럼 풀어내어 작품의 테마인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할 수 있는 야구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개인적으로 그나마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든 야구만화
35. 닥터 스톤 (+ STONE WARS)
장르 - SF, 판타지
제작사 - TMS 엔터테인먼트, 8PAN
why 만화책 애니화. 마법도 드래곤도 없는 판타지 세계에서 과학이라는 현실적인 수단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메인이 되는 과학 내용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너져 버린 현대와 원시시대가 섞여 있는 배경도 아름답고 전개 속도도 적당해 일반인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판타지 sf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만... 2기는 점프식 소년물 배틀 전개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9/10 : 이과를 위한 작품, 베어 그릴스 영상이나 로빈슨 크루소와 같이 생존하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6. 달이 아름답다
장르 - 로맨스
제작사 - feel.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풋풋한 순애물. 중학생의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감정을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연애의 밝은 부분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큰 갈등 없이 진행되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기승전결이 깔끔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이가 썩을 정도로 달콤하다 못해 씁쓸해지는 로맨스물
37. 댄스 댄스 당쇠르
장르 - 학원, 스포츠, 로맨스
제작사 - MAPPA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기? 우리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발레를 소재로 하는 작품입니다. 긴 팔과 작은 머리의 그림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3D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를 덕분에 시각적인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발레와 음악의 일체감도 뛰어나고 남녀가 함께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로맨스적인 부분을 가볍게나마 다루고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스포츠물로써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소재도 색다른 밸런스 좋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영상미가 뛰어난 색다른 스포츠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8.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2기, 3기, 4)
장르 - 판타지, 액션, 먼치킨
제작사 - J.C.STAFF
RPG 요소가 가미된 전형적인 액션 판타지물. 게임적 요소는 약간만 더해져 있을 뿐 기본적인 스토리는 판타지 세계관 성장형 먼치킨물입니다. 히로인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하렘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개는 2기에서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3기에서 적당한 속도로 다시 돌아왔고 가장 단점이었던 부족한 액션 작화도 몰라볼 정도로 발전하여 먼치킨이나 하렘적인 요소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4기는 1기부터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빌드업 해온 리온이라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시리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던전에서의 역경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히로인과의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반복되는데 리온 쿨한 성격에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만큼 상당히 혹독한 상황이 진행됩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느껴져야 할 압박감과 간절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화의 한계도 보였지만 무엇보다 전개속도의 템포가 조금 느리고 긴장감을 표현하지 못한 연출이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리즈에 거쳐 여러 부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여전하다는 점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7/10 : 서비스신이 존재하는 적당한 먼치킨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39.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사이언스 SARU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 유아사 감독의 몽환적이면서 대담한 아트워크와 원작의 충격적인 스토리가 휘몰아치듯이 전개되어 한시도 눈을 때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심리묘사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공감하기는 힘들지만 감정선을 건드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력성과 선정성이 매우 강조되어 있고 동성애적인 묘사도 가감 없이 들어있어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게는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만 맞으면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스토리의 개연성에 신경쓰지 않고 연출만을 즐기실 수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40. 데스 퍼레이드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아니메 미라이 2013이 낳은 수작. 죽은 사람들에게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목숨을 건 게임을 시켜 그 사람의 본성을 이끌어 내어 재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틀은 군상극으로 등장인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로부치 겐 작품처럼 인간의 본성을 정면에 드러내어 씁쓸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우로부치 겐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우로부치 작품은 아님)
41. 데스노트
장르 - 미스터리, 범죄
제작사 - 매드 하우스
본즈 다음으로 좋아하는 제작사인 매드 하우스의 명작. 원작의 L과 키라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진격의 거인의 연출을 맡은 아라키 테츠로가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화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유의 어두운 채색과 리얼한 광원으로 부족한 점을 가리고 있습니다. L과의 결착 이후 스토리는 아쉽지만 이를 고려하여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하나의 밈이 된 마지막 장면은 덤...
9/10 : 훌륭한 연출로 그려낸 감정선과 긴장감이 넘치는 두뇌 싸움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42. 도로헤도로
장르 - 판타지, 액션, 미스터리
제작사 - MAPPA
사이버펑크스러운 다크 판타지. 디스토피아스러운 배경에 스토리 또한 거칠고 기괴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와는 대조되는 캐릭터들의 쾌활한 태도는 이 작품만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선과 악이 구분이 되지 않는 구도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텐션까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작품입니다.
8/10 : 기괴하고 과격한 다크 판타지로 마이너 한 작품을 즐겨보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43. 도쿄 매그니튜드 8.0
장르 - 제해, 드라마
제작사 - Bones
재난 애니. 재난을 다루는 애니는 거의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라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현실적입니다. 반면 복선들은 뻔한 감이 있어서 중후반부터 어느 정도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보다는 플레이 타임이 길기 때문에 후반 꽤 뭉클합니다.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44. 동쪽의 에덴
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제작사 - Production I.G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I.G의 수작. 현실의 미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신세대를 부정하는 보수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를 서바이벌 게임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덕스러운 포인트도 적어서 일반인에게도 쉽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7/10 :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 같은 애니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45. 듀라라라!!(+ x2)
장르 - 액션, 미스터리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듀라라라!! 특유의 흐름을 읽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때문에 몇 번이고 하차했었던 작품입니다. 작품 전체에 걸쳐서 떡밥을 뿌리고 이를 후반 가서 정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재탕하며 떡밥들의 의미를 알고 볼 때 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오프닝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연출과 내레이션으로 캐릭터들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떡밥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은 2기에서지만 미묘하게 비틀려 있는 상태로 마무리 지은 1기를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미스터리물을 좋아하시고 재탕도 자주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듀라라라!! : 8/10 : 중간에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보고 재탕까지 할 생각이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듀라라라!!×2 : 7/10 : 듀라라라 1기를 보고 아쉽다는 생각이 든 분에게 추천한다
46.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스튜디오 5조
일본 여행 가고 싶어지는 작품. 한 번이라도 맛있는 일본 라멘을 드셔 보신 분이라면 군침이 돌 작품입니다. 식극의 소마처럼 리액션이 과하지도 않고 설명도 자세해서 직접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여유가 없는 시기에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더해져 연휴 시즌 비행기 표를 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음식과 관련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식욕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7/10 : 일본 여행 갈 예정이신 분에게 추천, 음식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47. 라스트 엑자일
장르 - SF, 액션, 전쟁
제작사 - GONZO
곤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명작. 그래픽을 활용한 전함 전투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러니 하게도 작붕이 적습니다. 10주년 작품인 만큼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전함, 캐릭터 디자인에 엄천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여러 공중 전투신과 아름다운 배경은 덤. 설정이 꽤나 복잡하고 작중에서는 이를 거의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위키에서 알아보고 보는 것을 권합니다.
9/10 : 아름다운 하늘 배경에서 펼쳐지는 전함 전투씬과 이 작품만의 세계관이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한다.
48. 러키☆스타
장르 - 학원, 코미디, 일상
제작사 - 쿄토 애니메이션
쿄애니치고는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 무수한 패러디로 어느 정도의 덕력이 갖춰진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물입니다. 오프닝이나 캐릭터들 특히 카나타가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상당히 높은 텐션의 작품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으면 거북할 수 있습니다. 덕후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가벼운 옴니버스식 일상 코미디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어느 정도 덕력을 갖추신 분에게 추천하는 코미디 일상물
49. 로그 호라이즌(+ 원탁붕괴)
장르 - 게임, 판타지, 액션
제작사 - SATELIGHT, 스튜디오 딘
소드 아트 온라인보다는 나은 게임 판타지. 같은 게임 판타지이지만 상업성이 강한 소아온보다는 세계관도 자세하고 전투 이외에도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작화는 조금 단순한 느낌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볼만합니다. 다만 3기에서는 스케일이 커지면서 스토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1년 작품임에도 작화가 나아진 점이 없는 점도 조금... 1기까지는 RPG 요소를 잘 이용한 판타지 군상극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2기 8/10 : 원맨 먼치킨물에 지치신 분에게 추천하는 판타지물
3기(원탁붕괴) 7/10 : 로그 호라이즌이 마음에 드신 분에게만 추천한다
50. 리코리스 리코일
장르 - 액션, 범죄
제작사 - A-1 Pictures
즐기기만을 위한 액션과 모에의 조합. 여고생 복장을 한 에이전트가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상당히 자극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사격술에 만화적인 과장이 더해진 액션을 1인칭 시점의 카메라 구도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깔아 놓은 복선의 의미가 약하고 리코리스라는 조직의 은밀성과 관련해서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가장 핵심인 치사토와 타키나 두 주인공과 앨런 기관과의 스토리 전개는 깔끔하여 작품을 즐기기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매력적인 캐릭터와 멋있는 액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51. 리틀 버스터즈! (+ ~Refrain~)
장르 - 학원, 청춘, 드라마
제작사 - J.C.STAFF
마에다 준의 마지막 유산.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감동물 중 하나입니다. 작품의 주제는 '우정'이지만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소년물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1기는 일반적인 학원 일상물의 전개로 캐릭터와 시청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Refrain에서 작품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개가 느린 편이고 마에다 준 특유의 개그코드 때문에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지만 1기에 걸쳐 쌓아 온 관계가 이후 감동의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참고 보는 것을 권합니다.
8/10 : 친구와 관련된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52. 마법사의 신부
장르 - 판타지
제작사 - WIT STUDIO
오랜만에 나온 지브리를 떠올리게 하는 진짜 판타지물. 요즘은 배경의 인물들을 3D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세세한 부분부터 배경, 음악까지 어느 한 부분도 힘을 빼지 않은 작품입니다. 큰 틀의 스토리 속에서 옴니버스식 단편 에피소드들이 존재하는 방식으로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이세계물과는 다르게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의 정통 판타지입니다. 이세계물에 질려 제대로 된 판타지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환상적인 분위기의 판타지물, 이세계물에 질리신 분에게 추천한다
53.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장르 - 마법, 멘붕, 액션
제작사 - 샤프트
샤프트이기에 그리고 우로부치 겐이기에 가능했던 작품. 마법소녀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은 질척 질척한 다크 판타지입니다. 핏방울 하나 없는 담담하면서도 기괴한 신보 아키유키의 연출과 피도 눈물도 없는 우로부치의 각본의 시너지는 모노가타리 시리즈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한 주제의식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만 특유의 연출적인 장치들의 효과와 틀에 박혀있는 업계의 인식을 비틀어 버렸을 때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10 : 기념비적인 작품, 신선한 충격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54. 메이드 인 어비스(+ 열일의 황금향)
장르 - 판타지, 모험
제작사 - 키네마 시트러스
2017년 최고의 명작. 몽환적인 음악과 높은 퀄리티의 배경 작화로 표현해낸 광대한 스케일의 세계관은 지브리와 에우레카를 떠올리게 합니다. 나이가 어린 캐릭터들이 어비스라는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겪는 가혹한 상황들은 어비스라는 세계를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원작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밀도 높게 담아낸 무엇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작품입니다. 판타지라는 장르를 가장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유혈이 나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 하시는 분을 제외한 모두에게 추천한다
55. 모노가타리 시리즈
장르 - 하렘, 판타지, 미스터리
제작사 - 샤프트
기괴한 작품. 첫 연출부터 자신과 맞지 않음을 느끼면 작품을 감상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다만 이 연출에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은 주인공이 존재하는 옴니버스 형식이고 독특한 연출과 독립성이 강한 스토리 때문에 이야기가 부드럽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하렘 장르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하렘과도 다릅니다. 정리하면 연출, 음악, 스토리 모든 부분에서 기본적인 분류로는 정의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모노가타리 팬으로서 일단 연출에 익숙해지고 자신과 맞는지 판단한 후 감상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56. 모브 사이코 100 (+ 2기, 3기)
장르 - 액션, 코미디, 청춘
제작사 - BONES
원펀맨 작가 ONE과 본즈의 환상 콜라보. 화려한 움직임과 다채로운 구도의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ONE 특유의 정신없는 스토리에 요괴와 같은 민간신앙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스토리에 집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2, 3기에서는 주인공 모브의 정신적인 성장에 무게가 실려있어 액션의 양은 줄었지만 퀄리티는 상승했습니다. 취향에만 맞으면 극한의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오프닝 영상을 감상하고 자신의 취향이다 싶으시면 추천한다
57.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 파트2)
장르 - 판타지, 이세계, 액션
제작사 - 스튜디오 바인드
작화와 연출의 힘. 전생의 기억을 가지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이외에는 선천적으로 뛰어난 점이 없는 주인공의 이세계 모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음흉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밝히는 편이라서 전체적으로 노골적인 캐릭터 설정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을 추가로 그려 넣은 머리 작화도 마음에 들었고 뻔한 판타지 전개를 훌륭한 연출로 표현하여 마치 대단한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파트2 에서는 이세계 설정이 줄어들고 본격적인 모험 전개로 진행됩니다. 다행히도 주인공의 음흉한 모습은 줄어들지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급격하게 커지는 바람에 개연성을 맞추기 위해서 신이 개입하고 이 점이 상당한 거부감을 일으킵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판타지 모험물이고 여성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감상했던 이세계 작품입니다.
8/10 : 높은 퀄리티의 판타지 모험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여성 제외)
58. 문호 스트레이 독스 (+ 2기, 3기)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BONES
본즈의 이능력 배틀물. 일본의 유명 문학가의 이름을 딴 캐릭터들과 대표작의 제목을 능력의 이름으로 쓰는 작품입니다. 일본 문학가들을 인용하여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느와르 풍의 단순한 배틀전개를 보여줍니다. 원작의 스토리가 부실하지만 본즈라는 제작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액션 연출이 이 작품의 강점입니다. 다만 이러한 강점이 너무나도 돋보여서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가볍게 시간 때우기 좋은 액션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8/10 : 느와르 느낌이 나는 이능력 배틀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59. 미나미가 (+ 2기, 3기, 4기)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도우무(1기), 아스리드(2기,3기), feel.(4기)
세 자매의 시너지가 절묘한 개그 일상물. 일상물로써는 4기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작품입니다. 보케(똘끼) 담당 카나와 츳코미(태클) 담당 치야키 이를 정리하는 마토메 담당 하루카 세 자매의 일상은 훈훈하면서도 톡톡 튀는 재미가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작사가 여러 번 변경되면서 캐릭터 디자인도 변화하고 작화 붕괴도 일어나기 때문에 모든 시리즈를 만족하면서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1,4기) 8/10 : 자극적인 스토리만을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한다
(2,3기) 7/10 : 미나미가가 마음에 드신 분에게 추천한다
60. 미래일기
장르 - 범죄, 미스터리, 액션
제작사 - 아스리드
얀데레의 표본. 각 참가자가 여러 타입의 미래를 알려주는 일기를 가지고 데스 게임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각 캐릭터들의 배경을 알고 데스 게임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비교하는 재미있습니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고 작화와 연출도 요즘 작품과 비교해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얀데레라는 캐릭터 설정부터 꽤 충격적인 결말까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8/10 : 얀데레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과 잔혹한 데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1. 미소년 탐정단
장르 - 미스터리, 학원, 역하렘
제작사 -
일반인 접근금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니시오 이신의 스토리 전개에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샤프트 연출이 미쳐 날뛰는 작품입니다. 샤프트와 니시오 이신 조합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노가타리와 비교해서 작화, 배경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옴니버스 형식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점에서 작품의 본질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시오 이신이라는 작가와 샤프트라는 제작사를 알고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8/10 : 샤프트와 니시오 이신을 알고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62. 미츠도모에 (쓰리몬, 쓰리몬 증량중!)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브리지
19금까지는 가지 않기에 가능한 초등 섹드립 코미디. 착각으로 인해 어떠한 형태로든 세 쌍둥이를 포함한 모든 인물이 15금 상황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의 연령이 어리기 때문에 가벼운 섹드립이 수위가 높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병맛 시추에이션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5금 개그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3. 바라카몬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키네마 시트러스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 눈앞의 타인의 평가에 목매다는 청소년들에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메인 소재인 서예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연출과 깔끔한 작화, 아이들의 사투리까지 키네마 시트러스라는 제작사에 기대하는 완성도와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특히 OP의 가사는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으니 꼭 가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9/10 : 20살 이하 청소년들에게 추천, 성장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4.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장르 - 코미디, 학원
제작사 - 실버 링크
대중적이 약 빤 개그물. 일반 모에물과 달리 여성과 남성 비가 거의 1대1이고 초점 또한 남성에게 맞춰져 있는 점이 색다른 작품입니다. 여장, 게이, 레즈 등 섹드립 개그 요소를 거리낌 없이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대중에게 먹히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수위는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코미디 애니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8/10 : 코미디 애니를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5. 바이올렛 에버가든
장르 - 드라마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작화 괴물. 연속되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이라는 미디어에서 작화란 단순히 선이 많고 섬세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섬세한 작화는 지금까지 감상한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단편 에피소드들은 몰아가는 식으로 감동을 유도하고 메인 스토리인 바이올렛의 성장도 단편에 가려져 스토리텔링적인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화와 연출은 최정상급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특정 단편 에피소드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아쉬운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쿄애니의 혼을 갈아 넣은 작화, 연출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66. 바카노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미스터리, 액션
제작사 - J.C.STAFF
난해한 군상극. 주인공이 확실하지 않고 주연급 인물이 20명 이상인 군상극입니다. 군상극이라는 스토리 구조도 문제이지만 작품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뒤죽박죽 꼬여 있는 시간 축입니다. 작화는 섬세하지는 않으나 배경이 되는 30년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성우진도 훌륭하지만 전개가 너무 불친절하여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복잡한 군상극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7. 바쿠만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청춘
제작사 - J.C.STAFF
난해한 군상극. 주인공이 확실하지 않고 주연급 인물이 20명 이상인 군상극입니다. 군상극이라는 스토리 구조도 문제이지만 작품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뒤죽박죽 꼬여 있는 시간 축입니다. 작화는 섬세하지는 않으나 배경이 되는 30년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성우진도 훌륭하지만 전개가 너무 불친절하여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만화를 그리는 점프 만화, 중독성있는 점프 소년물을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8. 백 스트리트 걸즈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J.C.STAFF
야쿠자 소재의 개그물. 미화라고는 1도 없는 야쿠자를 보여주는 병맛 100% 코미디물입니다. 야쿠자를 소재로 한 개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게는 조금 껄끄러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성전환... 기본 상식을 잊어버리고 그냥 흐름에 몸을 맏겨서 웃을 수 있으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7/10 : 병맛 코미디에 익숙하신 분에게 추천한다
69. 보석의 나라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Orange
3D 애니메이션의 미래. 3D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의미를 갖는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보석 머리카락 모델링에 일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커스텀 표정까지 2D 애니메이션에 전혀 밀리지 않는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델링을 이용하여 3D 애니메이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이지만 매우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은 지금까지 감상한 어떠한 애니메이션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3D 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의 생각을 바꿔줄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3D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70. 봇치 더 록!
장르 - 일상, 음악, 코미디
제작사 - CLOVER WORKS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감각의 모에 일상물. 외톨이가 주인공인 설정이 모에 일상물의 전개에 좋은 스파이스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음악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삽입곡들의 완성도도 높고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들도 생동감 넘칩니다. 실사영상을 이용한 연출, 3D모델을 따라 그린 라이브 작화 등 색다른 시도가 돋보입니다. 라이브 연출에서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모에 일상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케이온을 처음 감상했을 때의 만족감을 떠올리게 하는 모에 일상
71.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장르 - 스포츠
제작사 -Production I.G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물. 댄스 스포츠라는 화려한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작품입니다. 모든 인물들이 팔다리가 매우 길게 표현되어 있어 큰 움직임들이 매우 역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에 반해 선은 거친 편이고 등장인물들의 인상도 강해서 경연 중에서 캐릭터들의 여러 감정들이 강렬하게 표현됩니다. 댄스 스포츠의 특성상 남녀 페어를 짜기 때문에 남녀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 점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스포츠물에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포츠물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스포츠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스포츠물을 싫어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72. 비스타즈(+ 2기)
장르 - 청춘, 드라마
제작사 - Orange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에서의 군상극. 육식이라는 행위가 만들어 내는 사회의 일그러짐 속에서 육식 또는 초식동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비교하면서 보는 작품입니다. 육식과 초식이라는 좁혀질 수 없는 차이는 마치 현대 사회에서의 젠더, 인종, 경제적 수준 등의 차이를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보석의 나라를 제작한 Orange 답게 3D작화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1기, 2기 모두 기승전결이 확실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10/10 : 수인물을 싫어해도 묵직한 주제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73. 빈란드 사가 (+ SEASON 2)
장르 - 액션, 역사
제작사 - WIT STUDIO
11세기 전란의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대서사시. 서양의 역사를 일본 애니메이션 풍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묵직한 움직임의 전투를 롱테이크로 그려낸 연출이라던지 부 주인공에 가까운 아셰라드의 입체적인 인물상 등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서사극을 몰입감 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추가로 성우의 열연이 더해진 마지막 화는 시청자의 감정을 쥐고 폅니다.
2기에서는 다르게 아셰라드가 죽고 나서의 일을 다루고 있는 이번 시리즈는 주인공 토르핀의 반성과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됩니다. 전쟁과 노예제라는 비인도적인 상황 속에서 다른 어떤 애니메이션에서도 느끼기 힘든 종류의 진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작의 매력을 몰아치는 전개로부터 느끼신 분이 아니라면 추천드릴 수 있는 후속작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모에, 이세계, 먼치킨 등 상업적인 요소로 범벅인 요즘 작품들 사이에서 정말로 좋은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서사시, 인간 아셰라드 , 토르핀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74. 빙과
장르 - 일상, 미스터리, 학원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압도적인 작화와 독특한 연출이 특징인 차분한 추리물.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학원물임에도 모에 요소가 절제되어 있어 매우 깔끔한 작품입니다. 특히 추리할 때 미스터리한 느낌을 살리는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연출을 통해서 사람이 죽거나 하는 무거운 사건이 아님에도 싸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일반인에게도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웰메이드 추리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작화가 좋은 미스터리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75.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장르 - 청춘, 드라마, 로맨스
제작사 - WIT STUDIO
멈춰 서 있던 여고생과 중년의 성장 이야기.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중년과 여고생의 나이 차이로 인한 거부감이 드는 사랑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작품에서의 사랑은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생에서 잠시 피할 곳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에서 다루는 사랑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원작의 여러 은유적인 소품들이나 상황, 대화들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미지로 표현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주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스토리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름 원작의 결말을 반영하여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작품의 완성도도 높은 작품입니다.
9/10 : 화려한 색감과 부드러운 광원 연출을 보여주는 섬세한 청춘 로맨스물
76.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장르 - SF, 액션, 범죄
제작사 - TRIGGER
공각기동대, PSYCHO-PASS를 잇는 사이버 펑크 명작. 독보적인 세계관과 훌륭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CDPR과 트리거 두 회사의 장점만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펑키한 느낌과 느와르적인 분위가 혼재하는 가운데 작중 인물들의 감정이 폭력적으로 전달되며 이러한 감정들이 더해진 이야기의 흐름은 작품을 감상하고 난 이후에도 길게 이어집니다. 강렬하고 진한 여운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10/10 : 2022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77.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2기)
장르 - 코미디, 일상, 능력
제작사 - J.C.STAFF
점프식 개그물. 주인공이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초능력을 사용하지만 의도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전형적인 개그물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핑크, 형광 연두 등 채도가 높은 색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작품이 사이킥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이러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 감상하는 동안 부담스러운 색상이었습니다. 고전적인 개그 코드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7/10 : 고전적인 개그물을 즐겨 보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78.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청춘, 학원
제작사 - J.C.STAFF
천재와 범인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청춘물. 제목과는 다르게 내가 노력할 때 다른 사람도 노력하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일반적인 청춘물과 다른 다른 주제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사쿠라장이라는 괴짜들이 모인 기숙사에서 평범한 주인공이 재능이라는 선천적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안정적인 작화와 따뜻한 연출은 J.C.STAFF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합니다. 라노벨 원작 특유의 억지스러운 흐름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9/10 : 상당히 매력적인 청춘물, 제목에 속아 조교물로 착각하지 말 것
79.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장르 - 먼치킨, 액션, 게임, 판타지
제작사 - C2C
정통 게임 판타지. 이세계물과 게임 판타지물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남들과 다른 특징점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기보다는 게임 판타지의 장르 그 자체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상당히 역동적인 액션신이 계속 이어짐에도 붕괴 없이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은 웃통을 벗고 있고 민첩한 움직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근육의 묘사가 이질적일 경우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데 액션을 감상하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이 되는 캐릭터 몇 명을 중심으로 빠른 전개가 진행되고 무기나 스킬들을 업그레이드하여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에서 특수 효과, 작화, 연출 모두 갈아 넣어 마무리 짓는 모습에서 제작진이 게임 판타지 장르의 핵심적인 재미를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RPG의 재미를 애니메이션이라는 형태로 즐겨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게임 판타지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
80. 소녀 종말 여행
장르 - 포스트 아포칼립스, 일상, 드라마
제작사 - 화이트 폭스
포스트 아포칼립스 치유물.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 특유의 분위기를 두 여자아이의 여행으로 무겁지 않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은 키노의 여행과 비슷하나 주제가 사회적이기보다는 철학적인 면에 가까워 힐링물로 접근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정 속에 깔려있는 철학적인 질문들은 시청자에게 무언가를 강하게 전달하기보다는 부드럽게 스며듭니다. 무거운 주제를 좋아하는 분에게도 가볍게 힐링하고 싶으신 분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8/10 : 잔잔한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느린 템포의 애니를 지루해하시는 분에게는 비추
81. 소드 아트 온라인 (+ 2기, 3기 앨리시제이션)
장르 - 액션, 먼치킨, 판타지, 게임
제작사 - A-1 Pictures
상업 애니의 대표주자. 먼치킨, 가상 게임, 판타지까지 상업적인 요소를 모두 모은 쏟아지는 이세계 먼치킨물의 조상 격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성공이 이 장르의 작품의 상업적인 성공의 보증서가 되어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기 1쿨까지는 판타지 배경에 게임 요소가 더해진 나쁘지 않은 먼치킨 전개를 보여주지만 2쿨 이후부터 가장 최근 작품인 앨리시제이션까지 진행되면 될수록 작화는 좋아지지만 스토리는 개판으로 흘러간다. 유튜브 게임 방송과 같이 단순히 즐기고 잊어버리면 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7/10 : 먼치킨과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기 6/10 : 소드 아트 온라인을 아주 맘에 드신 분에게만 추천한다
3기 6/10 : 작화는 좋아졌으나 스토리가 갈수록 유치해지니 원작 앨리시제이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82. 소울 이터
장르 - 능력, 액션, 판타지
제작사 - BONES
본즈 창립 10주년 기념 작품. 광기에 대항한다는 주제를 다루긴 하지만 결국 본질은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조금 낯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작화는 투박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본즈의 역동적인 액션이 살아있습니다. 연출도 수준급이지만 개인적으로 주인공 마카 성우의 연기가 귀에 거슬려서 감상하는데 약간 고통스러웠습니다. 작화 붕괴가 없는 판타지 소년물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7/10 : 수준급의 액션을 보여주는 소년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83.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신쥬
장르 - 드라마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스튜디오 딘도 하려면 할 수 있다. 로쿠고(만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때문에 원작과 달리 소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의 연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레전드 급 베테랑 성우들을 기용하여 원작의 매력을 200% 살려내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스튜딘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감상 후에는 숨겨진 명작으로 뽑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작품성을 기대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성우의 연기가 애니메이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작품, 진짜 숨겨진 명작
84.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2기)
장르 - SF, 학원, 일상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교토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 2006년도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작화를 보여줍니다.(배경에 3D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더 나을지도...) 하루이즘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정말 애니메이션 업계는 하루히 이전과 이후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틀은 SF, 미스터리, 오컬트적인 면이 섞여있는 일상물이지만 1기부터 극장판까지의 복선 회수가 매우 깔끔하고 주제의식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2기의 엔들레스 에잇이 강하게 통수를 치니 각오하시길... 스포일러는 지양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2기 13화부터 18화를 빠르게 넘기는 것을 권합니다.
9/10 : 현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감상해야 하는 작품
85. 스파이 패밀리 (+ Season 2)
장르 - 액션, 코미디, 일상
제작사 - WIT STUDIO, CLOVER WORKS
아냐 패밀리. '아냐'가 작품의 핵심이 되는 인물이지만 그 비중이 갈수록 커져 후반에서는 캐릭터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부분이고 이야기의 핵심은 코미디인 만큼 개그 코드에 대한 궁리가 더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각 요소의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하나로 합쳐졌을 때 200%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2기에서는 변함없는 퀄리티의 작화를 유지하고 있고 스토리도 여전히 가볍게 누구에게나 사랑받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미디 자체의 궁리가 부족한 점은 여전히 코미디 일상이라는 장르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중에게는 해당 색이 약하고 오히려 작품 중간중간 액션이 섞인 것이 받아들여지기 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기 힘든 작품이자 최고의 평가를 받기도 힘든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모난 곳 없이 대중적이고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 일상 코미디물
86. 시로바코
장르 - 일상, 드라마
제작사 - P.A.WORKS
애니를 만드는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애니화한 작품.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생기는 여러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감독, 연출, 애니메이터, 제작까지 업계의 모든 인물들이 총출동합니다. 감상하는 동안 정말 모든 스태프들이 애정을 담아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적절한 모에 요소와 깨알 같은 패러디는 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0/10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한다
87.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 방법 (+ ♭)
장르 - 하렘, 코미디, 학원
제작사 - A-1 Pictures
콘텐츠 제작물을 가장한 모에물. 한 명의 주인공과 4명이 히로인이 직접 동인 미연시 게임을 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제작을 다루고 있지는 않고 오히려 누가 주인공과 이어질지가 메인인 하렘 전개가 중심인 작품입니다. 이런 장르의 작품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중요한데 이 점에 있어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있으면 미연시를 즐기듯 즐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바라기 힘든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콘텐츠 제작물을 기대하면 비추, 전형적인 하렘 러브 코미디를 기대하면 추천한다
88. 식극의 소마 (+ 두 번째 접시, 세 번째 접시, 토오츠키 열차, 신의 접시)
장르 - 학원, 코미디, 요리
제작사 - J.C.STAFF
서비스 신이 메인 요리가 서브. 요리학교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는 끊임없이 토너먼트식의 요리 경연이 반복되는데 심사위원이 맛에 심취하며 보여주는 서비스 신의 수위가 상당합니다. 요리의 수준은 거의 프로 요리사급... 자취생의 입장에서 따라 하기에는 무리일 정도입니다. 서비스 신만 극복하면 각 캐릭터들마다 다른 요리 스킬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긴 시리즈 작품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으나... 3기 이후부터는 요리에 대한 묘사도 줄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립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4기) /10 : 능력자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요리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5기 5/10 : 작화도 스토리도 전작보다 떨어지니 소마 팬이라도 비추
89. 식령 -제로-
장르 - 액션
제작사 - 아스리드, AIC 스피리츠
진부한 액션 판타지. 위 포스터에 나오는 인물들을 모두 페이크 주인공으로 1화에서 모두 죽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색다른 점은 여기까지 이후 본편의 이야기를 매우 진부합니다. 매인 캐릭터 2명에 초점을 맞춰서 12화라는 분량 동안 개연성 있게 풀어내기는 했지만 너무 틀에 박혀 있어 전혀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감독 세련된 아오키 에이의 연출에 가려져 있지만 액션에서 제작사 역량의 한계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뻔한 스토리의 작품을 즐겨보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모에 요소가 없는 판타지 액션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90. 신세계에서
장르 - 미스터리, SF
제작사 - A-1 Pictures
극도로 호불호가 갈릴 작품. 작화 붕괴에 매우 느린 전개가 느린 졸작이라는 평가도 애니메이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화에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무거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명작이라는 평가 모두 내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완벽한 복선 회수에 애니메이션에서 다루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든 담아낸 작품이지만 마지막까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괴로웠던 작품입니다. 좋은 작품이지만 타인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그런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기분이 매우 좋을 때 감상하는 것을 권합니다
91. 쓰레기의 본망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제작사 - LERCHE
상당한 썩은 맛을 감미한 로맨스물. 짝사랑으로부터 오는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사귀기 시작한 남녀의 일그러진 사랑 이야기입니다. 초반 전개부터 어딘가 비틀려 있음을 예상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로 썩은 전개로 흘러갈지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보았던 것은 서로를 향한 이질적인 감수성을 연출과 음악으로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딩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완성도도 높지만 거의 매 화 나오는 고수위의 스킨십과 막장 전개 때문에 가볍게 추천하기는 힘든 작품입니다.
7/10 : 매우 자극적이고 썩은 맛이 강하게 나는 로맨스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92. 쓰르라미 울 적에 (+ 해)
장르 - 공포, 고어, 미스터리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스토리가 있는 고어물. 1기에서는 어떠한 설명 없이 피와 광기만이 표현되어 있어 스토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위도 높아지기 때문에 시청자는 영문도 모르고 버텨야 합니다. 이후 2기 해결편에서 앞서 뿌린 떡밥들을 회수하고 사건의 전모를 알려줍니다. 잔혹한 장면뿐만 아니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모두 있는 작품이니 이점 유의하고 감상하는 것을 권합니다.
8/10 : 스토리가 있는 고어, 공포물을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93.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샤프트
일반인 접근 금지. 도쿄 아라카와 강 하천부지에 사는 이상한 놈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입니다. 단순히 병맛 스토리였으면 일반인 금지라는 단어까지는 사용하지 않았겠지만 제작사가 하필 샤프트인지라... 샤프트식 연출까지 더해지면 일반 시청자가 즐기기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샤프트 연출을 좋아하고 병맛에도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8/10 : 샤프트식 연출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94. 아이돌 마스터
장르 - 아이돌
제작사 - A-1 Pictures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원조. 일본 가상 아이돌의 원조인 아이돌 마스터를 애니화 시킨 작품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군상극의 형태로 다루고 있습니다. 나름 특정 캐릭터가 묻히지 않게 분량을 잘 나누었고 하이라이트는 극장판으로 가져가 환상적인 마무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아이돌 마스터 소개 영상이라는 느낌이 존재하지만 나름 즐길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아이돌물을 시도해 보고 싶으시다면 러브 라이브보다는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7/10 : 아이돌물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95. 아케비의 세일러복
장르 - 학원, 청춘, 일상
제작사 - CLOVER WORKS
남성의 로망. 수위 높은 장면 하나 없고 스토리도 너무나도 순수하지만 어딘가 페티시즘을 자극하는 마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감정선이 부각되고 움직임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하여 작품의 매력을 200% 살려내고 있습니다.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화보 같은 스틸컷을 사용하는 등 연출에서도 수준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능적이면서 감미로운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자신도 깨닫지 못한 부분을 자극하는 마성의 작품(남성 한정)
96. 알바뛰는 마왕님!
장르 - 역이세계, 코미디, 액션, 먼치킨
제작사 - 화이트 폭스
1세대 이세계물. 우후죽순 나오는 이세계물 중에서도 추천을 요청받으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를 방해하는 서비스신도 적고 마왕물 특유의 중2병스러운 카리스마도 특정 장면에서 주인공이 마왕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때만 나와서 좋았습니다. 작화가 섬세하다고 하기는 힘드나 무너지지는 않고 모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굳이 이세계물을 보겠다면 일단 이 작품부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8/10 : 이세계물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일단 이 작품부터 추천한다
97. 암살교실 (+ 세컨드, 파이널 시즌)
장르 - 학원, 코미디, 능력, 액션
제작사 - LERCHE
원래 학교에서 배워야 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학생들의 고민을 대하는 살선생의 자세는 일반적인 학교 선생님을 강사로 보이게 합니다. 소년 점프 작품 특성상 스토리가 진행이 억지스럽고 액션신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학교를 다녀본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중, 고등학교를 다녀보신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98.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GoHands
색다른 감성의 일상물. Gohands 특유의 시각적 효과가 정형화된 일상물 전개에 색다름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카메라 구도가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거대한 고양이가 가사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설정이 이러한 위화감을 덜어주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제 또한 전형적인 사회인을 위로해 주는 내용이라서 각박한 현실에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비타민이 되어 줍니다. 매번 비슷한 느낌의 일상물에 약간 질리신 난민에게 추천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외적인 부분은 색다르지만 익숙한 맛의 일상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99. 약속의 네버랜드 (+ 2기)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사 - CLOVER WORKS
긴장감의 완급조절이 뛰어난 스릴러물. 성우의 연기도 훌륭하고 최신 트렌드를 따른 깔끔한 작화를 보여줍니다. 1기는 다음을 예측하기 힘든 두뇌싸움에 잔혹성이 더해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감상하였습니다. 이처럼 떡밥들도 깔끔하게 회수하고 후반부의 반전도 꽤나 충격적인 완성도가 높은 1기였지만... 2기에서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줄고 배틀 구도로 전환되면서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악역으로 나온 인물들이 개과천선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꼭 1기만 감상할 것을 권합니다.
/10 : 1기 8/10 : 몰입감에 반전까지 있는 미스터리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기 6/10 : 생존 서바이벌 장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다만 뻔함
100.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2기, 3기)
장르 - 학원, 액션, 마법, 판타지, 먼치킨
제작사 - J.C.STAFF
J.C.STAFF의 유명 시리즈. 학원 도시라는 배경 속에서 과학, 종교 등 여러 요소들이 섞여 있는 판타지 작품입니다. 1,2기까지는 주인공 토우마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이러한 개념들이 어느 정도 이치에 맞게 흘러갔지만 3기부터는 서로 뒤섞여 내용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립니다. 작화는 제작 시기를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고 특히 배경이 매우 상세합니다. 정리하자면 복잡한 설정과 상황들을 주인공의 오른손 하나로 해결하는 먼치킨의 강점을 살린 작품이지만 후반 오버 파워인 주인공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가 복잡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7/10 : 판타지, 먼치킨물을 즐겨 보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01. 언덕길의 아폴론
장르 - 청춘, 드라마, 음악, 로맨스
제작사 - MAPPA, 데즈카 프로덕션
60,70년대 감성 청춘물. 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삼각관계 짝사랑 등 복잡해 보이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풋풋하게 풀어내어 막장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상업적인 작품을 하지 않는 와타나베 감독답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한 연출을 보여주고 감성을 자극하는 재즈와 남주인공의 브로맨스 조합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색다른 느낌의 청춘 로맨스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재즈라는 소재를 잘 살린 풋풋한 청춘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02.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장르 - 음식, 일상
제작사 - ufortable
페이트 해피엔딩.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스핀 오프 작품이지만 페이트 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과는 다른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작화에 고퀄리티 요리 요사가 매우 잘 어울립니다. 레시피도 꽤나 본격적이어서 직접 해 먹어보고 싶게 합니다.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 특히 직접 밥을 해 먹는 자취생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페이트 캐릭터를 알고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03. 여친, 빌리겠습니다(+ 2기, 3)
장르 - 하렘
제작사 - TMS 엔터테인먼트
하렘 러브 코미디의 정석. 하렘 러브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히로인이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돈으로 렌탈하여 성립된 만남에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는 왕도적인 전개를 보여줍니다. 스토리가 뻔하기 때문에 결국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점은 히로인의 매력에 달려 있었는데 이 점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원작의 그림체를 화려한 채색과 섬세한 선으로 잘 표현해 냈고 성우의 연기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배경, 음악 같은 테크닉적인 면이 아쉽습니다. 하렘 장르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여성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인 작품, 하렘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한다
주의 : 발암 주인공은 각오!!!
104.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속, 완)
장르 - 학원, 코미디, 로맨스, 청춘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feel
"나는 진짜를 원해"
청춘이라는 주재를 유치하지만 아련하게 마무리 지은 학원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주인공 힛키의 대사들이 중2스럽지만 그 속에 꽤 묵직한 의미가 들어 들어있습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조금 더 섬세하게 풀어냈으면 잘 쓰인 청소년 소설이 되었을 것입니다. 1기의 작화는 당시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매우 처참한 수준이지만 2기 3기를 거치면서 몰라볼 정도로 좋아집니다.(마치 원작의 일러스트처럼...) 주인공도 스토리도 작화도 모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청춘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7/10 : 작화에 신경 쓰시는 분에게 비추. 봇치에게 추천한다
2기(속) 8/10 : 형태뿐인 친구에게 질리신 분에게 추천한다
3기(완) 9/10 : 청춘이 지나간, 청춘을 겪고 있는 덕후 분에게 추천한다
105. 영상연에는 손대지마
장르 - 청춘, 드라마
제작사 - 사이언스 SARU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작품. 지브리 작품에 나올법한 마을에 사는 3명의 여학생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소재의 시로바코와 비교하면 애니메이션이라는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더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감독의 자유롭고 비상업적인 성격과 원작의 내용이 시너지를 일으켜 영상에서 만든 사람의 흥이 느껴집니다. 애니메이션만이 가지는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 영상을 추구하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작품에 입문하기 좋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핑퐁,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의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의 작품에 입문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06. 오드 택시
장르 -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제작사 - P.I.C.S., OLM Team Yoshitaka
현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선에서 서술하는 작품입니다. 택시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캐릭터들의 심리를 개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하여 현대 사회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 자체는 우연에 우연이 겹쳐 있어 치밀하지는 않지만 그 속의 여러 반전들이 섞여 있어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사회 풍자적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9/10 :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107. 오버로드 (+ 2기, 3기, 4기)
장르 - 액션, 판타지, 먼치킨, 이세계, 게임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짜증을 유발하지 않는 먼치킨의 정석. OP 설정의 주인공이 단락적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먼치킨 장르의 작품입니다. 대부분의 먼치킨 장르는 과도한 설정을 순화시키기 위해서 주인공의 인간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스토리를 집어넣는데 이 부분이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모든 메인 캐릭터가 아종족이라는 설정 덕분에 단순히 압도적인 스펙 차이로 인한 유린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1차원 적인 만족감만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그야말로 즐기기만을 위한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108. 요르문간드 (+ 퍼펙트 오더)
장르 - 액션, 범죄
제작사 - 화이트 폭스
양덕이 좋아하는 느와르 범죄물. 무기 상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군상극입니다. 만화적 허용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슷한 장르의 블랙라군과 비교하면 훨씬 현실적입니다. 미드와 만화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총기에 관심이 있다면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총기와 그 캐릭터의 성격을 연관 지어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화도 깔끔하고 엔딩도 수미상관 구조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완성도도 높아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미드 같은 총기 액션을 보여주는 액션 범죄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09. 요스가노소라(연의 하늘)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제작사 - feel.
에로게가 원작인 묘한 매력의 작품. 단순히 수위가 높고 자극적이기만 한 작품은 아닙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분기별 루트에 따라 옴니버스와 같은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어 각각의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개별적으로 개연성 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성인이 감상한다면 연심의 표현으로써 성교 장면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의 연령과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단순히 수위 높은 연애물로 권하기는 힘듭니다. 의외로 캐릭터의 심리묘사, 연출, 스토리텔링적인 면에서 뛰어나지만 수위와 주제가 일반적으로 이해받기 힘든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에로게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작품들 보다는 현실적인 스토리에 감성표현이 뛰어나지만 일반인에게는 비추
주의 : 우리나라에서는 이해받기 힘든 근친이라는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유의할 것
110.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 Season 2, 3)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P.A.WORKS, 스튜디오 KAI
본격 스포츠물(미소녀를 가미한). 모바일 게임이 원작인 점 그리고 경마라는 사행성이 강한 주제를 모애화한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한 작품입니다. 용기를 내서 먼저 감상한 결과를 알려드리면 앞서 언급한 두가지는 크게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마라는 소재에서 달리는 말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의인화해서 하나의 스포츠물로 성립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경주마의 성격, 에피소드를 반영하여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성하여 다수의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각자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루키에서 에이스가 되는 1기의 정석적인 성장 전개도 나쁘지 않았지만 2기의 토카이 테이오의 서사는 일반적인 스포츠물과는 달리 자신과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레이스에서 거의 대부분을 3D작화를 사용한 점은 아쉬웠지만 클로즈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작화 매수를 아끼지 않았고 레이스 이후 라이브에서는 웬만한 아이돌물을 압도하는 작화를 보여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미소녀 캐릭터를 120% 활용하고 있는 훌륭한 스포츠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7/10: 미소녀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 있는 뻔한 왕도 스포츠물
2기 8/10: 상당히 매력적인 극복의 서사를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는 스포츠물
3기 6/10: 너무 과한 코미디 요소와 난잡한 서사로 앞선 시리즈의 매력을 느낄 수 없음
111. 우주보다 먼 곳
장르 - 청춘, 드라마, 여행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일상을 멈추고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게 하는 작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기에 쉬어가는 화 하나 없이 13화 1쿨 안에서 기승전결 확실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함께 남극이라는 일상과는 거리가 먼 장소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고민들은 현실에서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하는 그런 일상적인 고민들이 스토리에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생각하지만 말로는 꺼내지 않는 그러한 고민들을 어떤 장면에서는 시원하게 어떤 장면에서는 씁쓸하게 바라보면서 감상하였습니다.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슴 한편에 언젠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작품을 감상하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해상 자위대가 협력한 만큼 극우 미디어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용 자체에서는 전쟁이나 과거사에 대해선 일절 건드리지 않는다. 감독은 극우세력으로부터 반일 감독으로 찍힌 감독이고 이 작품을 극찬한 평론가들 또한 좌익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 결국은 9화에서 패전으로 인해 남극 영유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뉘앙스 때문인데 이가 불합리하다는 내용은 아니다.(그렇다고 반성을 나타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극우 미디어로 몰아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0/10 : 시로바코 이후로 가장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멀리 떠나고 싶어진다
112. 울려라! 유포니엄 (+ 2기)
장르 - 일상, 코미디, 드라마, 청춘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케이온 현악기 버전 아님. 쿄애니, 음악, 학원이라는 장르에서 케이온과 같은 모에 일상물을 예상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전혀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4쿨 TVA에 극장판까지 시리즈가 상당히 길어서 많은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생략 없이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현악기 작화는 물론이고 따뜻한 연출까지 비주얼적인 면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은 이유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캐릭터(아스카)가 존재하여 감상하는 내내 불편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점만을 제외하면 상당히 완성도 높은 청춘 군상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청춘 군상극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다만 취향에 맞지 않는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음)
113.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CLOVER WORKS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 자살, 성폭력, 사이비 등 민감한 사회적인 이슈를 4명의 여학생들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다루는 작품입니다. PD, 감독, 캐릭터 디자인, 성우 모두 이 작품이 데뷔작이고 각본가는 드라마에서는 유명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처음입니다. 모든 화에서 고난도의 작화를 붕괴 없이 완벽하게 보여주고 분량에 맞게 핵심 등장인물을 4명으로 제한시켜 각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캐릭터들의 관계나 성장의 면에서는 현실을 받아들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마치 해결될 듯이 빌드업 해놓고 방치한 점은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새로움과 풋풋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재패니메이션하면 연상되는 작품과 다른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14. 원펀맨
장르 - 액션, 능력, 먼치킨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압도적인 퀄리티의 액션 애니메이션. 개연성 따위는 없는 반복되는 스토리로 폭력성 그 자체만을 즐기는 작품입니다. 때문에 압도적인 액션 작화에 감탄은 터져 나와도 감동은 느끼기 힘듭니다. 스토리의 기승전결, 주제의식과 같은 요소들을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액션만을 통한 통쾌함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액션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에 있어서 압도적인 작품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15. 월간순정 노자키 군
장르 - 코미디, 학원, 로맨스, 일상
제작사 - 동화공방
순정 로맨스와 일상 개그물의 완벽한 조합. 동화공방이 만든 모든 일상 장르 작품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연애 감정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캐릭터들 간의 러브라인은 적당히 가볍기 때문에 오글거림도 없고 개그와도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깔끔한 개그코드와 순정만화라는 소재를 이용한 연출도 특징적입니다. 코미디의 색이 강한 로맨스 코미디를 추천한다면 제일 먼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9/10 : 부족한 점이 없는 일상 러브 코미디, 해당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116. 유녀전기
장르 - 이세계, 전쟁, 먼치킨, 액션
제작사 - NUT
공중 액션 이세계물. 조금 일그러진 설정과 단순하게 폭력적인 내용 덕분에 오글거리는 설정과 정해진 플롯의 여타 다른 이세계물과는 달리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3D 모델을 사용하여 대규모 전투를 화면에 담아냈고 2D 공중 전투신에 힘을 쏟아 부드러운 작화를 보여줍니다. 매번 비슷비슷한 이세계물에 질리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공중 액션 작화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17. 유루유리 (+ ♪♪, 산☆하이!)
장르 - 일상, 코미디, 백합
제작사 - 동화공방
일상물의 기준. 불필요한 드라마를 통해서 여운을 남기려 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일상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경의 디테일을 추가하지 않고 캐릭터 작화에 선화를 줄여서 큰 작화 붕괴 없이 안정적인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일상물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들 간의 시너지도 좋아 최근 일상물과 비교해 분량이 많음에도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며 시간을 때우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당신이 일상물 난민이라면 꼭 봐야하는 작품
118. 유루캠Δ(유루캠프) (+ 2기)
장르 - 여행, 드라마, 일사으, 코미디
제작사 - C-Station
케이온의 후속작?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작품을 감상할 때 뿐만 아니라 현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신생 제작사이기 때문에 교토 애니메이션과 작화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무너지지는 않았고 캠핑이라는 소재에 맞게 배경에 힘을 줬습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입가에 웃음을 띠며 간접적으로나마 힐링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9/10 : 아무런 생각 없이 쉬고 싶으실 때 볼 작품으로 추천한다
119. 은수저
장르 - 학원, 청춘, 코미디
제작사 - A-1 Pictures
일상의 고민을 담은 작품. 농축업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가축의 권리, 농업의 현실 등 일상에서 고민해 보지 않은 주제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진로에 대한 고민 같은 일반적인 고민들까지 여러 갈등을 다루고 있는 청춘물입니다. 농업 고등학교에서의 일상은 진지하면서도 순수해서 바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치유해 줍니다. 강철의 연금술자 작가의 작품답게 밀도감 있는 청춘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순수하고 따뜻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0.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 2기)
장르 - 코미디, 판타지, 이세계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작붕을 연출로 승화시키다. 움직이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가장 애니메이션 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화 붕괴처럼 보이는 녹아내리는 작화는 콘티와 원안에서 모두 의도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과감한 연출과 성우들의 열연이 약 빤 스토리가 맞물려서 역대급 코미디물이 탄생했습니다. 무엇이든 가능한 판타지라는 장르를 최대한으로 살린 병맛 개그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배꼽 잡고 웃고 싶으실 때 추천한다
121. 이것은 좀비입니까? (+ OTD)
장르 - 코미디, 학원
제작사 - 스튜디오 딘
대 오덕 전용 개그물. 일반적으로 이상하게 여길 요소들이 당연하신 분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마법소녀, 흡혈 닌자, 네크로멘서, 좀비, 여장 남자 등 그야말로 서브컬처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꺼려지는 요소들만 모아 놓았습니다. 머리의 나사를 풀고 나는 썩었구나를 느끼며 현실에서 멀어지고 싶으신 덕후에게만 추천합니다.
7/10 : 일반인 이해 불가능인 엉망진창인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2.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장르 - 블랙 코미디, 판타지
제작사 - AIC ASTA
동화풍 블랙 코미디. 파스텔풍의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만 보면 가벼운 치유 일상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사회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입니다. 비슷한 장르인 키노의 여행과 비교하면 풍자의 강도는 약하지만 요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은유적으로 주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7/10 :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3. 일상
장르 - 학원, 코미디, 일상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티비플의 그 비일상 작품...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운 개그 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작화는 매우 깔끔하고 교토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수준급의 연출까지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높습니다. 익숙해지만 한 번 씩 찾아서 다시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지만 일반적인 코미디물보다는 전개가 느리기 때문에 잔잔한 작품을 지루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면 비추합니다.
8/10 : 많은 AMV의 기본이 된 작품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24. 일하는 세포
장르 - 코미디, 일상, 교육
제작사 - david production
혈소판 귀엽다... 세포의 모에화라는 설명만으로는 매우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의외로 각 세포들의 역할이 과학적으로 정확합니다. 다만 정확하기 때문에 몇몇 오류들이 더욱 눈에 걸리는 점은 아쉽습니다. 모에화 된 캐릭터들도 개성적이고 종류도 다양하여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적인 점보다는 교육적인 점에서 훌륭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교양을 쌓으면서 치유하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25. 임금님 랭킹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WIT STUDIO
충격과 전율 그리고 아쉬움. 동화풍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클리셰를 깨부수는 충격적인 전개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작품입니다. 위트 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 작품이 만큼 작화의 움직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연출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결말을 마무리 지을 때 약간의 어설픔이 느껴졌습니다. 진심으로 가슴 뛰게 하는 소년만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신선하고 설레는 소년만화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6. 작은 별의 플라네타리안
장르 - SF, 드라마
제작사 - david production
짧고 굵은 감동물. 천체 관측과 로봇이라는 매우 감성적인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짧은 분량 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한 줄의 대사와 함께 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음악도 게임 원작에서 사용되었던 곡을 가져오고 웹으로 방영하여 저예산 작품임에도 퀄리티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적인 부담 없이 감동물을 보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8/10 : 극장용 애니를 감상하듯 짧게 볼 수 있는 치유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27. 잔향의 테러
장르 - 범죄, 액션
제작사 - MAPPA
영화적인 애니메이션. 폭탄 테러라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연출과 음악입니다. 촬영자의 호흡 때문에 생기는 미세한 진동을 반영한 영화적 연출부터 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는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음악도 애니메이션 수록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의 전체적인 개연성이 아쉽지만 영상미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급이 다른 BGM과 영상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28.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 2, 3)
장르 - 일상, 로맨스, 코미디
제작사 - 신에이 동화
요오오망한 히로인. 막 사춘기에 접어든 순진한 소년과 여우 같은 소녀의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물입니다. 생각보다 각 장난들의 전개를 예상하기 힘들어 시청자를 애간장 태웁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호감을 가지고 진행되기 때문에 관계의 극적인 변화 없이 진행되어 달달한 일상물로 받아드리시면 됩니다. 숙맥 주인공과 여우 히로인의 클리셰의 기반이 된 작품인 만큼 장르의 이해도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요망한 히로인에 애간장을 태우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29. 장송의 프리렌
장르 - 판타지, 모험, 액션,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의 작품. 원작의 드라마를 강조한 구도들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로 훌륭하게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퀄리티는 초호화 제작진이 모인 만큼 따로 언급하는 것이 불필요하며 원작의 가장 큰 단점인 액션 또한 새로운 구도들이 더해져 다채롭고 실감 나는 전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품 전체를 통과하는 주제의식도 명확하고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캐릭터의 배경 또한 착실하게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후반 1급 마법사 시험 편으로 넘어가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매화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 차 있지만 인물의 배경과 시험에서 보여주는 꾸밈없는 모습들 덕분에 그저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엑스트라가 아닌 한 명 한 명을 통해 전달하고픈 것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잠깐 멈춰서 정말로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과의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치유받음과 동시에 완벽한 완성도에 감탄까지 할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0. 재와 환상의 그림갈
장르 - 판타지, 이세계, 게임, 액션
제작사 - A-1Pictures
추천할 수 있는 이세계물. 고블린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하루를 꼬박 새우고 실제로 상처를 입는 등 이세계 판타지물치고는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수채화풍의 배경도 동화적인 분위기의 작화와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이세계물에 비해 전개가 느슨하지만 섬세한 심리 묘사에는 적절한 전개 속도에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과 같은 상업 이세계물에 질리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현실적인 이세계 판타지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31. 저 너머의 아스트라
장르 - SF, 판타지, 청춘
제작사 - LERCHE
반전 있는 SF 생존물. 먼 미래 다른 행성으로 가는 캠핑에서 조난당한 고등학생들이 집으로 귀환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주와 외계행성들의 묘사가 훌륭하고 풍경을 묘사할 때 이외에는 시네마스코프 비율(21:9)을 사용하여 영화적으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본격 SF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이야기의 본질은 여정 속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청춘 군상극에 가깝습니다.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복선도 존재하여 개연성도 뛰어나고 후반 마무리도 깔끔하여 SF로써도 청춘극으로써도 매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아름다운 우주 배경의 완성도 높은 청춘 군상극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32. 전뇌 코일
장르 - SF,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감상 난이도 최상. 천재 애니메이터 이소 미츠오 감독의 작품인 만큼 극장판급으로 다채로운 움직임의 작화를 보여주고 마치 10년 앞을 내다본 것 같은 최신 기술들과 이로 인한 세대 간의 괴리와 감독의 대답으로 이루어진 스토리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공포스럽고 진지한 본편으로 접어들었을 때 전개에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동 일상 애니메이션과 심오한 주제의 SF 애니메이션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좋아하시는 분만이 마지막까지 몰입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진지하지만 난해하지는 않은 SF를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133.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2기)
장르 - 이세계, 판타지, 액션
제작사 - 8-bit
이세계를 가서 직접 문명 게임을 해봅시다. 원작 소설은 이세계 전생 판타지물 중에서는 고전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포인트는 역시 마치 문명 게임을 하듯 제로부터 동료들을 모아 도시를 건설하고 나라를 세우는 대리 창작의 만족감입니다. 캐릭터의 작화는 나쁘지 않으나 배경 작화가 처참한 점은 아쉽습니다. 추가로 2기에서는 개척 스토리가 끝나고 뻔한 먼치킨 전개로 흘러가 재미가 격감합니다. 1기가 나름 재미있었기에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우후죽순 쏟아지느 이세계물들 중에서는 볼만한 작품, 문명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1기까지만)
134. 전슬라일기 (전생 슬라임 일기)
장르 - 일상, 판타지
제작사 - 8-bit
전생슬라임 스핀오프. 본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해서'에서 밀림이 템페스트로 오고 나서 즉 어느 정도 마을이 형태를 갖추고 나서의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만으로는 작품을 즐기기는 힘들고 본편의 캐릭터들의 성격과 그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편의 팬이시고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본편 전슬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5. 절원의 템페스트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BONES
어두운 분위기의 판타지 액션물. 마법의 배경도 어둡고 주인공의 목적도 복수라서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복선들이 치밀하게 짜여있고 마무리도 깔끔하여 감상한 후의 만족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액션신이 많지 않고 캐릭터들도 상업적으로 매력적이지는 않아 BD판매량은 처참합니다. 완성도 높은 다크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어두운 분위기의 다크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6. 좀비랜드 사가 (+ 리벤지)
장르 - 아이돌, 판타지
제작사 - MAPPA
작품성이 존재하는 아이돌물. 이 작품의 특징은 좀비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더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각 캐릭터들에 극적인 설정을 더할 수 있었고 아이돌물 특유의 억지스러움도 어느 정도 납득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힙합, 일렉트로닉과 같은 일반적인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장르의 음악을 다루는 등 아이돌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에서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기에서는 각 멤버들의 이야기도 완성도 있게 잘 짜여 있어 1기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아이돌물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라이브는 카메라 워크가 조금 어설펐지만 라이브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의 뷰를 강조했던 점이 인상적이었고 작화도 클로즈업했을 때의 2D작화와 나머지 3D 작화가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돌물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아이돌물 같지 않은 작품, 아이돌 장르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7.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
장르 - 드라마,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제작사 - C2C, Satelight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감동물. 초반과 일상 파트는 밝고 활기찬 내용이지만 시리어스 한 장면에서는 히로인이 죽고 그 갭을 이용하여 감동을 유도하는 작품입니다. 비슷한 구성의 플라스틱 메모리즈와는 달리 메인 히로인 이외의 히로인들을 한 명씩 소모하면서 감정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구성 때문에 스토리에서 감정이 소모될 뿐 여운이 남는 감동을 자아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연출 특히 마지막 클라이맥스 연출은 매우 아름답고 작화도 꽤나 안정적이지만 스토리가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몰아가는 식의 감동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몰아가는 느낌의 감동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8. 주술회전 (+ 2기)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MAPPA
새로운 소년물 3대장. 우연히 주술(요괴)의 정체를 알게 된 주인공이 강력한 주술을 흡수하게 되고 다른 주술을 퇴치하기 위해서 성장한다는 전형적인 소년물입니다. 경쟁작 히로아카, 귀멸의 칼날과 비교해서 작화와 연출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1기에서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다른 작품에 비해 떨어지고 전개가 너무나도 왕도적이어서 원나블을 보던 세대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2기에서는 이 작품의 원작이 왜 2010년 이후 연재되는 작품 중 1억 부에 가장 근접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시리즈였습니다. 특히 '돌아올 수 없는 청춘'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회옥 ・옥절편은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 2명에 초점을 맞춰 일상 전개로 캐릭터 간의 관계를 짧고 굵게 형성하였고 시청자와 함께 경험한 시간들을 초반에는 화려한 액션과 연출로 강하게 후반에는 게토 스구루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진득하게 풀어나가 최종적으로 5화 분량의 이야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시부야 사변은 다양한 캐릭터가 여러 전장에서 전투가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본편의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여전히 소년물임을 감안해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임팩트를 강조하는 전개는 아쉬웠지만 1기에서 지적한 빌런의 매력에 관해서는 각 전장에서 빌런들의 배경과 서로의 관계를 풀어가면서 나름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여한 제작진들의 생존이 궁금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퀄리티의 액션 작화들이 거의 매화 이어지기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야기의 맥락이 어떠하던 시각적인 결과물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귀멸의 칼날과 함께 새로운 소년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8/10: 매우 뛰어난 작화의 왕도 소년물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회옥・옥절 9/10: 근래 가장 인상 깊었던 소년물 에피소드.
시부야 사변 8/10: 사람 죽어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액션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39.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렌)
장르 - 학원, 코미디, 청춘, 로맨스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신선하다 못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러브 코미디. 덕후들의 사춘기 시절 성장통인 중2병이라는 소재를 꽤나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쿄애니 다운 작화에 중간중간 삽입되는 망상 속 고난도 액션신까지 러브 코미디에는 분에 넘치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썩어 없어지는 것을 각오하고 감상하면 의외로 잘 만든 로맨스 코미디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8/10 : 독특한 소재의 쿄애니 일상물이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한다.(다만 상당한 항마력을 요구함)
2기 7/10 : 중2병이 마음에 드신 분에게 추천한다.
140.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사회인 코미디. 무리한 요구만 해오는 상사와 덜떨어진 부하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역경무뢰 카이지의 스핀오프 물이지만 오히려 이 작품이 남성부문에서는 인기가 더 많습니다. 개그 코드는 남성 그것도 중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보편적으로 추천할 수는 없지만 이 카테고리에 해당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의 개그물일 수도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41. 지구 밖 소년소녀
장르 - SF, 판타지
제작사 - Production +h
희망적인 SF. '전뇌 코일'로 유명한 이소 미츠오의 15년 만의 감독작입니다. 어린아이라는 키워드가 가지는 희망적인 이미지와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더해진 스토리는 어떤 SF 작품과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독 자신도 애니메이터로서 천재로 불리는 인물인 만큼 유명한 애니메이터들이 참가해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작품의 주제가 절대 가볍지는 않으나 이를 순수한 어린아이들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전개가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 6화로 짧고 굵은 SF 애니메이션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밝고 희망적인 SF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142. 진격의 거인(+ 2기, 3기)
장르 - 액션, 능력, 전쟁, 판타지
제작사 - Production I.G, WIT STUDIO
먹이 사슬의 정점에 서 있지 않을 때 인간은... 거인이라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위협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감상하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스토리 안에 수많은 떡밥들이 뿌려져 있고 이 모든 복선을 3기까지 깔끔하게 회수합니다. 입체 기동장치라는 기구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신과 아라키 테츠로 감독의 연출,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까지 어느 한 부분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 가장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9/10 : 잔인한 작품을 못 보시는 분에겐 비추. 혀를 내두르는 액션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2기 8/10 : 1기에 비해 조금은 루즈해도 3기를 위하여 참고 볼 것
3기 10/10 : 깔끔한 떡밥 회수와 소름 돋는 연출과 연기를 기대하라!
143. 천국대마경
장르 - 미스터리, SF, 판타지
제작사 - Production I.G
충격과 반전.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세계관 속에서 서로 다른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로 서술되는 작품입니다. 한쪽은 황폐해진 세상 속에서 '천국'이라는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일상을 그려내고 나머지는 세계관의 비밀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일상, 코미디 요소를 약간 더해져 있어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는 않으면서도 충격적인 전개를 오히려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채색한 배경, 미형이 아닌 캐릭터 디자인에 베테랑의 품격이 느껴지는 연출까지 시각적으로도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일한 우려라고 한다면 연재 중인 작품인 데다가 상업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여 후속작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정도... 썩은 맛의 SF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9/10 : 신선한 충격들로 통수가 얼얼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44. 천원돌파 그렌라간
장르 - 액션, 메카, 판타지
제작사 - 가이낙스
가이낙스 마지막 명작. 70,80년대를 떠올리는 거친 선화를 사용하는 작화와 가슴 설레게 하는 가이낙스의 철학이 담긴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작입니다. 한 점에서 출발하여 한 바퀴를 돌면 크기가 커지는 나선의 원리를 소재로 사용한 만큼 이야기의 스케일도 밑도 끝도 없이 커집니다.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들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남성.
10/10 : 가슴 뜨거워지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45. 철야의 노래
장르 - 로맨스, 일상, 판타지
제작사 - 라이덴 필름
느낌 있는 작품. 도시의 심야를 돌아다녀 보신 분만 느낄 수 있는 해방감을 주제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경계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바이올렛 필터를 적용한 도시 배경, Creepy Nuts의 노래에 흡혈귀라는 판타지를 더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나름 느낌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야밤에 외출해보신 분에게 추천한다
146.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
장르 - 드라마, 청춘, 로맨스
제작사 - CLOVER WORKS
사춘기의 고민을 서브컬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각 히로인들은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고민을 가지고 있고 작품은 사춘기 증후군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서 히로인들의 고민을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주인공 사쿠타가 다른 러브 코미디와 다른 게 둔감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이기에 초반 연애 라인이 정해지고 이후 히로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청춘 러브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8/10 : 잘 만들어진 청춘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사쿠라장이 마음에 드신 분 특히)
147. 체인소 맨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MAPPA
스타일리시한 소년물. 시네마틱 한 연출과 그루브 넘치는 음악 그리고 화려한 라인업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느슨한 윤리관과 긴장감을 느낌 있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주인공의 액션신이 이질감이 느껴지는 3D로 표현되어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영상미가 뛰어난 소년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마파라는 제작사와 소년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48. 【최애의 아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청춘
제작사 - 동화공방
회자될 요소가 넘쳐나는 작품. 반전이 존재하는 1막 내용 전체를 90분 특별 방영을 통해서 한 번에 전달한 점이 작품이 주목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들이 다수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동화공방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까지 참여하여 시각적인 완성도가 뛰어나고 작품 또한 연예계라는 특수한 업계의 사정을 담고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인물들 간의 얽혀 있는 관계 속에서 루비와 아쿠아 2명의 주인공이 목표로 하는 것이 다르다보니 작품 전체를 통과하는 맥락이 확실하지 않은 점이 결과적으로 어떠한 작품인지 설명하기 힘들게 합니다. 개성 넘치고 화려하지만 이야기로써의 의미가 발목을 잡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아쉬운 작품
149. 충사 (+ 속장)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제작사 - 아트랜드
몽환적인 분위기의 치유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에 가까운 존재인 무시(벌레)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사 긴코의 시점에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단편 에피소드들은 억지스러움 없이 감동을 줍니다. 원작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작화에 잔잔한 음악이 더해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노노케 히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 또한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9/10 : 몽환적이고 기묘한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0. 치하야후루
장르 - 스포츠, 학원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순정만화풍 스포츠물. 경기 카루타라는 매우 생소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마작이나 바둑과 달리 보는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즐기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고등학교 동아리의 활동을 다루고 남녀 모두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초반 약간 순정만화의 분위기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열혈 스포츠물이 전개됩니다. 새로운 소재의 스포츠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능력자물이 아닌 스포츠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1.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 2기, 3기)
장르 - 로맨스, 코미디, 학원
제작사 - A-1 Pictures
최고의 러브 코미디. 어느 한 부분 흠잡을 곳이 없는 러브 코미디입니다. 1기는 서로를 고백시키려고 심리전을 걸면서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 주로 일어나고 2,3기는 등장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가 전개됩니다. 섬세한 작화와 풍부한 감정 표현, 특수효과 같은 연출까지 다른 러브 코미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7080 느낌의 OP와 은근 수위 높은 대사들은 덤...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러브 코미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러브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152. 카우보이 비밥
장르 - SF, 드라마, 액션
제작사 - 선라이즈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제의식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캐릭터의 내면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관찰자의 시점에서만 보여주기 때문에 강요당하는 느낌 없이 시청자가 각자의 결말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에 적합한 누아르, 하드보일드적인 분위기에 재즈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음악, 디테일한 표현까지 구현되어 있는 배경 작화 등 다른 작품들과는 상당히 차별화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묵직하게 깔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커피를 한잔 마시며 천천히 즐기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그루브에 몸을 맡기고 커피를 마시며 즐길 작품을 찾으시느 분에게 추천한다(어른 한정)
153. 케이온 ! (+ 2기)
장르 - 학원, 일상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방과 후 처묵처묵... 이 작품이 히트를 친 이후 모에 일상물이라는 장르가 애니메이션에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때문에 카우보이 비밥이나 에반게리온으로 입덕하신 분들은 개연성이 부족한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실의 일상과 작품이 이어지는 것이 일상물에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작품 속에서 작곡한 곡이 실제 앨범으로 제작되어 삽입곡을 통해서 작품을 떠올릴 수 있는 이 작품을 꽤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모에 일상물을 좋아하신다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작품으로 정리하겠습니다.
9/10 : 모에의 뜻을 알고 이를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4.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 R2)
장르 - 메카, 액션, 전쟁, 능력
제작사 - 선라이즈
'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의 뽕 맛. 요즘은 보기 힘든 큰 스케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만 특유의 팔다리가 긴 화풍 때문에 2010년 이후에 입덕하신 분들에게는 꺼려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중2스러운 멋짐에 보는 작품이기에 큰 움직임을 표현하기 좋은 작화라고 생각합니다. 복선회수 등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스토리지만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손에 꼽을 정도로 멋있는 마지막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카물을 싫어하셔도 한번 시도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9/10 :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5.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 2기)
장르 - 일상, 코미디, 로맨스
제작사 - OLM
내가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바로 이런 작품이 연에 한 번씩은 나오기 때문입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연출입니다. 능숙한 가변 화면비에 물, 빛을 활용한 연출, 화려한 색채, 하나하나 짚어나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기발한 연출들이 매우 능숙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2기에서는 중후반부터 작화 붕괴가 나타나면서 단조로운 원작 스토리의 한계점이 드러난 것은 아쉽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오랫동안 감상해온 분일수록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매력을 알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56.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장르 - 코미디, 일상, 판타지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쿄애니로 약을 빨아 보았다. 방영 시 쿄애니가? 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가 꽤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저세상으로 날아가 버린 텐션의 오프닝과 중간중간 끼어있는 높은 퀄리티의 액션 작화는 이전 쿄애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귀여운 일상물이지만 작화의 퀄리티는 매우 높고 스토리에서도 차별점이 있어 귀여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8/10 : 수려한 작화의 귀여운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7.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장르 - 코미디, 일상, 판타지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새로운 교토 애니메이션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방화 사건 이후 발표하는 첫 작품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작품입니다. 1기가 작화, 연출, 템포에서 완성된 일상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2기는 새로운 스태프들이 참여해 더욱 역동적이고 참신한 연출이 시도되었습니다. 기존의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다듬어진다면 방화 이전의 쿄애니를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부활에 기쁘면서도 기존 스태프의 빈자리가 느껴져 슬펐던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쿄애니라는 제작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158. 쿠로코의 농구 (+ 2기, 3기)
장르 - 스포츠, 능력
제작사 - Production I.G
농구의 탈을 쓴 능력자 배틀물. 어떤 스포츠물이라도 내용이 과장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조금 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오히려 스포츠물이라기보다는 드래곤볼과 같은 배틀물로 정의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립니다. 다만 웬만한 판타지 액션물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작화를 보여주기에 이런 점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매우 관대한 마음으로 일본 프로 농구 선수 사이에서 NBA 올스타 선수가 끼어서 농구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하면 즐길 수 있습니다.
8/10 : 능력자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화려한 움직임의 스포츠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9. 크게 휘두르며
장르 - 스포츠, 드라마, 청춘
제작사 - A-1 Pictures
스포츠물에 드라마를 더하다. 다이아몬드의 에이스보다는 더욱 일반 고교 야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보정이 너무 약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이 약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신 다른 선수들의 심리와 치밀한 작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특유의 열혈 분위기도 약해서 성장 드라마물로써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전개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포츠물을 기대하고 보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열혈, 근성만 외치는 작품에 질리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스포츠 군상극, 일반적인 스포츠물 기대하시면 비추
160. 클라나드 (+ AFTER STORY)
장르 - 드라마, 로맨스, 학원, 판타지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개인적으로 치유물 원톱. key사의 대표적인 미연시 클라나드를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입니다. 1기는 각 히로인들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2기 에프터 스토리에서 메인 주제인 가족에 대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초반에는 단순한 학원물로 느껴질 수 있으나 후반 이러한 일상들이 모여 감동을 자아냅니다. 원작 원화에 따라 눈을 매우 크게 그려서 작화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의외로 괜찮습니다. 감동을 자아내는 치유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10/10 : 몰아가는 감동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61. 키노의 여행 -the beautiful world-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제작사 - LERCHE
라노벨계의 불후의 명작. 현대 사회의 일면을 하나씩 반영하고 있는 나라들을 3일간 여행하는 옴니버스식의 단편집입니다. 전체적으로 묘사가 직설적이고 잔혹하지만 그 속에 상당히 무거운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에서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요소들이 허용되기 때문에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주제를 이러한 허용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혐한 인식이 문제 되지 않는다면 적극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무거운 주제가 담겨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62. 킬라킬
장르 - 학원, 액션, 능력
제작사 - TRIGGER
그렌라간 제작진들이 만든 여러 의미로 화끈한 작품. 복고풍의 분위기와 트리거만의 연출, 예측하기 힘든 강렬한 전개로 두터운 팬층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전개에 어울리는 OST 또한 해당 연도의 애니송 부문을 쓸어 담았습니다. 다만 작품의 특성상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정신없는 노출이 심한 애니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직관적이고 파워풀한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트리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 낯 뜨거운 복장에 익숙해지면 나사를 풀고 즐기면 된다
163. 타나카 군은 항상 나른해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실버 링크
나른함 그 자체. 언제나 무기력한 타나카와 주변 친구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정적이고 움직임도 느려서 보는 사람도 나른하게 만듭니다. 아주 약간의 로맨스 요소가 지루할 수 있는 전개에 좋은 향신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몰려오고 정신은 이를 거부할 때 밥 먹는 시간 잠깐 이 작품과 함께 힐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8/10 : 보면서 나른해지는 힐링 애니, 휴식이 필요할 때 추천한다
164. 토끼 드롭스
장르 - 드라마, 일상
제작사 - Production I.G
육아 일기. 노총각인 다이키치가 외할아버지의 숨겨둔 딸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애니에서는 린이 아직 어릴 때만을 다루기 때문에 사춘기와 같은 복잡 미묘한 고민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동을 자아냅니다. 눈물을 유도하는 식의 감동물에 지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감정을 몰아가는 식의 감동물에 지치신 분에게 추천한다
165. 토라도라
장르 - 로맨스, 학원, 청춘
제작사 - J.C.STAFF
로맨스 애니의 정석. 5명의 등장인물들 간에 얽혀 있는 관계를 풀어가면서 성장하는 청춘 로맨스물입니다. 호리에 유이, 쿠기밍 같은 유명 성우진과 2000년대 잘 나가던 제작사 J.C의 작품이라서 작품의 퀄리티는 훌륭합니다. 특히 감정이 폭발할 때의 작화와 연출 그리고 처음과 끝을 이어주는 수미상관 구성을 통해서 감상한 이후에도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특히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상에 누구 하나 본 적도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정하고도 무척이나 달콤하다.
아마 눈에 보인다면 누구나 그것을 가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도 그것을 본 적이 없다.
그리 쉽게 손에 넣지 못하도록 세상은 그것을 숨겨왔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가 발견할 거다. 손에 넣을 단 한 사람이 분명 그것을 발견해낼 것이다
그렇게 되어있다...
10/10 : 로맨스 애니의 정점, 후유증이 심하게 올 가능성 농후
166. 팝팀에픽 (+ 2기)
장르 - 코미디, 약
제작사 - 카미카제 동화
인류가 감당하기 힘든 저세상 코미디물. 상식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정신적으로 유해한 작품입니다. 개그의 소재는 일본 사회나 업계 디스가 메인입니다. 심지어 작품을 출판해주는 타케쇼보까지 디스하는 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작이 가장 문제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또한 매화마다 성우를 갈아치우고 중간에는 에드리브로 부탁한다는 만행까지 벌이는 등 다른 의미에서 역대급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정신적으로 오염되고 싶지 않으면 절대로 손댈 생각하지 말 것...
7/10 : 약을 하고 만든 작품... 정신건강을 위해 보지 말 것을 추천한다
167. 플라스틱 메모리즈
장르 - 드라마, 로맨스, SF
제작사 - 동화공방
동화공방의 SF풍 로맨스. 어디까지나 로맨스 작품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경계와 같은 SF적인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결말을 초반부터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1쿨13화 안에서 결말을 추론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밀도 있게 관계를 쌓아나가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작화도 안정적이고 잔잔한 연출에서 둘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뻔하지만 슬픈 로맨스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SF풍 로맨스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본격 SF를 기대하면 비추)
168. 플라잉 위치
장르 - 일상, 마법
제작사 - J.C.STAFF
동화 같은 이야기. 시골 일상물에 마녀라는 소재를 살짝 더한 마치 동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소소한 마법을 소재로 하는 개그가 포함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였습니다. 작화 특히 배경작화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고 어쿼스틱 풍의 배경음악은 작품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불필요한 모에 요소가 없는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일상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일상물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169. 핑퐁
장르 - 스포츠, 청춘
제작사 - 타츠노코 프로덕션
'깔끔한 작화 = 좋은 작화'라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풍부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구불구불하고 거친 선화 덕분에 카메라 앵글을 과격하게 잡을 수 있었고 빠른 시선의 움직임이 속도감을 만들어내는 연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서 유아사 감독이 추구하는 상상력 넘치는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상업성과 예술성을 적절하게 타협하여 대중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니 이 작품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안목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9/10 : 상업 애니만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비추, 예술성과 작품성이 좋다고 평가되는 애니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한다
170. 하이큐!! (+ 2기, 3기, 4기)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Production I.G
잘 만든 스포츠물. 스포츠물의 뻔한 공식대로 흘러가는 작품입니다. 다만 스포츠 경기 중에서 배구는 움직임이 크고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마치 액션물을 보듯 즐길 수 있습니다. 원작의 거친 그림체를 살린 연출과 고난이도의 작화가 빠른 템포로 진행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였습니다. 하지만 3기로 넘어오면서 전개 속도가 느려졌고 4기로 넘어오면서 작화의 퀄리티도 떨어져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1,2기만큼은 최신 스포츠 애니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2기 9/10 : 스포츠물의 강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 스포츠물을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3,4기 7/10 : 스토리도 작화도 1,2에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스포츠물
171. 하트 커넥트
장르 - 청춘, 로맨스, 학원
제작사 - 실버 링크
성우 논란에 여러모로 묻혀버린 작품. 청춘 돼지와 같이 판타지적인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히로인들의 갈등을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나간 청춘돼지와는 달리 이 작품은 모든 등장인물이 함께 사건을 경험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고가 변화합니다. 복잡한 감정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는 만족감이 있고 각 사건마다 기승전결이 확실하여 끊어서 보기도 좋았습니다. 성우 논란 때문에 후속작은 기대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만족한 청춘 로맨스물입니다.
8/10 : 성우 논란으로 덮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청춘 로맨스물
172. 학생회 임원들
장르 - 코미디, 학원
제작사 - GoHands
범용 시모네타물. 시모네타물임에도 소년 만화에 연재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묘사가 적어 시모네타물을 처음 접하기에는 좋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모네타 개그가 적은 것은 아닙니다. 수위가 매우 높지 않을 뿐이지 밑도 끝도 없이 드립을 칩니다. 작화도 개그물 중에서는 매우 좋은 편이고 '스즈의 머리'같은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살린 개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섹드립이 가미된 개그 애니메이션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밑도 끝도 없는 시모네타(섹드립)를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73.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
장르 - 좀비, 액션, 하렘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최고의 B급 애니.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B급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위 높은 서비스 신이 다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서비스 신에 있어서도 아포칼립스 배경이나 액션 작화에 있어서도 웬만한 작품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던 작품입니다.
8/10 : 서비스 신이 다수 존재하는 높은 퀄리티의 B급 애니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74. 허니와 클로버
장르 - 청춘, 로맨스, 드라마
제작사 - J.C.STAFF
어른들을 위한 청춘물.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하는 고민들과 섬세한 로맨스 등 청춘 그 자체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곡들이 배경에 깔리고 명대사들이 심금을 울립니다. 파스텔 톤의 작화와 부드러운 연출은 우미노 치카의 작품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춘이 지나가버린 분에게 아련한 감정이 들게 해주는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분에게는 등을 떠밀어주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0/10 :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나의 인생작
175. 헬싱 OVA
장르 - 액션, 시대
제작사 - SATELIGHT, 매드 하우스, 그라피카나
7년간 제작한 원작을 뛰어넘는 폭력 그 자체. 특유의 표정과 구도를 잘 살린 연출에 7년이라는 시간을 갈아 넣은 작화가 더해져 TVA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퀄리티의 작품이 탄생하였습니다. 여러 명대사들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까지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사지 절단, 영아 살해 등 수위가 매우 높은 묘사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과 자신을 분리하여 감상하실 수 있는 연령이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9/10 : 압도적인 폭력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76. 혈계전선 (+ &BEYOND)
장르 - 액션, 능력, 판타지
제작사 - BONES
가장 본즈 다운 작품. 제작진조차도 여기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냉소적인 감상을 남길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작품입니다. 특히 한 장 한 장 그려낸 키무라 신지의 배경들은 웬만한 극장 애니메이션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멤버가 한 작품에서 모일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베테랑 성우들이 모였습니다. 이런 완성도와는 별개로 시끌벅적한 스토리텔링과 옴니버스식 전개에는 호불호가 조금 갈립니다. 본즈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9/10 : 본즈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 액션 그 자체를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77. 호리미야 (+ -piece-)
장르 - 로맨스, 일상, 코미디
제작사 - CloverWorks
가벼운 러브 코미디. 등장인물이 많음에도 갈등이 깊지 않아서 러브라인이 매우 깔끔한 작품입니다. 여러 러브라인을 다루다 보니 순정물처럼 오그라들지는 않지만 여운도 남지 않습니다. 작화 특히 캐릭터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클로버 웍스답게 작화 붕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첫 시리즈에서 호리와 미야무라 둘 사이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주조연들의 관계성과 학원 일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졸업식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우정 그리고 작품의 제목에 걸맞게 호리와 미야무라 사이를 수미상관 연출로 보여주며 깔끔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최신 스타일의 작화에 무겁지 않은 로맨스 학원 일상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매우 깔끔하고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78. 호오즈키의 냉철
장르 - 시대, 드라마, 코미디
제작사 - WIT STUDIO
전통 신화 코미디. 지옥의 염라대왕의 비서관 호오즈키를 중심으로 신화 속 세계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화뿐만 아니라 중국, 서양 등 전 세계의 전설들을 다루고 있어 마치 어릴 때 옛날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메인 배경은 일본의 지옥이다 보니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도 약간 존재합니다. 개그 코드가 반복되어 조금 지루한 느낌이 있지만 소재는 매우 참신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독특한 소재의 일상물 같은 코미디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79. 흑집사 (+ 1기, 2기, 3기)
장르 - 시대, 액션, 판타지
제작사 - A-1 Pictures
여성향 중세 판타지물. 중세와 집사라는 소재에서 여성향인 것이 뻔히 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점을 제외하면 액션 작화도 수려하고 복선 회수도 나름 깔끔한 편입니다. 다만 남성의 입장에서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고 감상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중세 배경의 판타지물을 찾고 계신다면 여성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7/10 : 중세 배경의 판타지물을 찾고 게신 분에게 추천한다(다만 여성향)
180. 히나마츠리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feel.
성장형 병맛 개그물. 조금 덜 떨어진 야쿠자 간부와 초능력자 소녀가 동거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개그 만화긴 한데 중간중간 의외로 감동적인 스토리가 섞여 있습니다. 특히 사회생활과 관련해서 예상치 못하게 훅하고 들어올 때는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완결이 안 난 느낌이 강하지만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개그물을 좋아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8/10 : 시청자를 울리기도 웃기기도 하는 작품, 개그물을 좋아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181. ACCA 13구 감찰과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이국적인 사회 풍자물.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인물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이 진상을 점차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13개의 자치구가 도와라는 왕가를 중심으로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고 각 자치구는 마치 현실 사회의 일부를 연상시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모든 구를 통괄하여 경찰, 교통 등 행정부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는 ACCA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실현시킬 것인가가 이야기 전체를 통과하는 핵심입니다. 오노 나츠메의 개성적인 작화를 완벽히 구현하지는 못하였지만, 원작의 매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훌륭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이질적인 매력을 가진 사회 풍자적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사회 풍자적이면서 인물들의 이해가 충돌하는 섬세한 작품을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2. Angel Beats !
장르 - 학원, 액션, 드라마, 코미디
제작사 - P.A.WORKS
고전 치유물.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도로 이끌어 가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약 6쿨에 걸쳐 방영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시나리오를 1쿨(13화) 안에 압축하였기 때문에 개연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하지만 P.A만의 작화와 연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점 그리고 주옥같은 OST들이 이런 단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에 남는 작품입니다. 작품성은 아쉽지만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의도적으로 감정을 흔들어 놓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3. Another
장르 - 호러, 고어, 미스터리
제작사 - P.A.WORKS
긴장감을 가지고 노는 작품. 공포적인 성격보다는 고어적인 성격이 강한 오컬트 미스터리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자로 하여금 진실과는 다른 추리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진실이 밝혀졌을 때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영문도 모르고 고어한 장면을 봐야 하는 콥스 파티나 쓰르라미 울적에 등과는 달리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작화도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BGM이 잘 받쳐주고 있는 잘 만들어진 호러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고어 계열 미스터리물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184. DARKER THAN BLACK
장르 - 액션, 범죄, 능력
제작사 - BONES
어두운 분위기의 능력자 액션물. 본즈가 제작한 오리지널 정통 액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화는 조금 올드한 스타일이지만 전혀 무너지지 않고 캐릭터들도 작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에 어울립니다. 스토리는 밀도감 있지만 세계관도 추상적이고 뿌려 놓은 모든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하지는 못합니다. 끝이 확실히 존재하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와 액션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5.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ufortable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는 작품. 이전에 애니화 된 스튜딘 페스나의 악명을 씻어준 작품입니다. 페이트 제로에 비해서 제작 기간도 길었고 들어간 자본도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훌륭한 배경 작화가 일품입니다. 제로에 비해서 다양한 표정 변화를 이용한 연출 또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상극임에도 각 캐릭터들의 배경에 무게감이 없고 전개 또한 뻔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무겁지 않은 높은 퀄리티의 판타지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섬세하고 화려한 액션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6. Fate/Zero
장르 - 액션, 판타지, 범죄
제작사 - ufortable
호구왕 왔는가... 작화진을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 넣은 ufortable만이 해낼 수 있는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각본가는 질척한 스토리로 유명한 우로부치 겐으로 이 작품 또한 썩은 맛과 독기가 가득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도덕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지만 묘한 설득력을 가진 대사들이 쓴웃음 짓게 합니다. 마스터와 서번트로 이루어진 페어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페이트 시리즈의 기본 틀이지만 제로에서는 자신이 믿는 사상 간의 충돌 또한 군상극의 형태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페이트 시리즈 작품으로 정리하겠습니다.
9/10 : 유포터블의 훌륭한 액션과 우로부치의 썩은 맛의 조합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87. FLCL(프리크리)
장르 - 음악, 액션, 코미디, 드라마, 청춘
제작사 - 가이낙스, Production I.G
맥락, 주제 따윈 전부 던져버린 정신 나간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당시 스타 애니메이터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연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빠른 전개에 당황하지 않으면 작품 전체에 걸쳐서 사춘기 소년이 가지는 성적인 호기심을 은유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순간순간의 이야기의 흐름, 연출, 음악을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연출, 음악 등 영상미 자체를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88. PSYCHO-PASS(+ 2, 3)
장르 - SF, 범죄, 경찰, 액션
제작사 - Production I.G, 타츠노코 프로덕션
. 존재하는 SF 경찰물. 사이버펑크스러운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해결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독특한 점은 사회에 저항하는 것은 범죄자이며 이를 쫓는 주인공은 사호의 부조리함을 느끼면서도 이를 거부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각 인물들이 내리는 답을 통하여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작화와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에 사회정의를 다루는 심오한 주제까지 겸비한 생각 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기 10/10 : 우로부치가 풀어내는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과 I.G가 가장 잘하는 현실적인 액션과 연출의 조합,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
2기 8/10 : 각본가와 제작사가 교체되어 기존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졌으나 사이코 패스라는 시리즈에 걸맞은 주제의식 다루고 있다
3기 7/10 : 기존 사이코 패스가 가지고 있던 미국 범죄 드라마와는 다른 주제의식이 잘 보이지 않는다
189.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기)
장르 - 이세계, 판타지
제작사 - 화이트 폭스
가장 잘 만든 이세계물. 이세계물이라는 뻔하지만 동시에 상업적으로 증명된 특유의 흐름을 즐기는 작품입니다. 익숙한 틀 안에서 자극적인 설정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은 템포로 진행됩니다. 1기 중반 스토리가 발암이지만 전체 스토리는 의외로 복선과 떡밥이 치밀하게 얽혀있고 2기에서 깔끔하게 회수됩니다. 영양가는 없지만 깔끔한 작화와 연출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뛰어난 최고의 이세계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영양가는 없지만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뛰어난 가장 잘 만든 이세계물
190. Re:CREATORS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TROYCA
제작진들 본인을 위해 만든 작품. 서로 다른 장르의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여 교류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작품입니다. 문제는 이를 하나의 큰 틀로 묶어내지 못하여 부가적인 설명이 길어지고 때문에 전개가 늘어지며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각기 다른 특성의 캐릭터들이 싸우는 장면은 신선했고 작화의 퀄리티도 꽤 훌륭했으며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과 잘 어울렸습니다. 비판할 점이 매우 많고 결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보는 재미는 있었던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완성도는 매우 떨어지지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특이한 작품
191. ReLIFE
장르 - 청춘, 학원, 로맨스
제작사 - TMS 엔터테인먼트
예산이 아쉬운 청춘물. 본래는 웹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던 작품이라서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고 때문에 퀄리티는 매우 떨어집니다. 다만 깔끔한 연출과 담담한 연애 라인 덕분에 작품의 주제를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원작을 권하지만 애니메이션도 원작의 느낌을 어느정도 살리고 있어 나쁘지 않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청춘 로맨스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한다(다만 저예산 작품)
192. serial experiments lain
장르 - 미스터리, 호러, SF
제작사 - Pioneer
20년 앞을 내다본 작품. 인터넷이 발전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 인터넷 네트워크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작진이 거의 신인 스태프로만 이루어져 있고 예산도 적은 매우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BGM이 없는 정지화면이라든지 고유명사의 남발은 기본이고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난해하고 기괴합니다.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시청자에게 불친절한 작품에 익숙하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8/10 : 정말 무거운 주제를 까다롭게 전달하는 작품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만 추천
193. SSSS. 그리드맨
장르 - 메카, 괴수, 히어로
제작사 - TRIGGER
신세대, 구세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촬물. 정확히는 특수 촬영물에 사용된 이야기 구조를 사용하는 슈퍼 로봇물 겸 학원 애니메이션입니다. 특촬물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닌 입장에선 특촬적인 면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일상 파트와 특촬 요소가 섞여 있어 신규 유입 시청자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 그리드맨의 리메이크가 아닌 후속작이기 때문에 기존 팬들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데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세대를 저격한 거대 로봇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특촬 액션의 고양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 최신 스타일의 거대 로봇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194. Steins;Gate
장르 - 미스터리, SF
제작사 - 화이트 폭스
최고의 SF 타임루프물.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라는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스토리텔링적인 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몰입감이 더 높습니다. 6화 이후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어 절정으로 치닫고 마지막화에서 모든 의문이 풀림과 동시에 제목인 Steins;Gate의 뜻이 밝혀질 때의 만족감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 오카베의 중2병 전개 모드는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괴로울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오덕 문화에 익숙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9/10 : 오덕 문화에 익숙하신 이과에게 추천한다
195. Steins;Gate 0
장르 - SF, 미스터리
제작사 - 화이트 폭스
성공적인 후속작. 슈타게에서 마지막 크리스를 구하지 못한 세계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카베의 고뇌를 다루는 초중반의 전개가 조금 루즈합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루프를 통한 전개가 진행되고 전작의 엔딩을 보충해 주는 형태로 마무리됩니다.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하나의 스토리로써도 성립하는 좋은 후속작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슈타게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96. Vivy -Flourite Eye's Song-
장르 - SF, 액션
제작사 - WIT STUDIO
SF풍 액션 성장물.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본격 SF작품은 아닙니다. 시간 여행이나 AI는 어디까지나 작품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요소일 뿐 이야기의 핵심은 단편 에피소드들을 통한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소재도 초반부터 중요하게 다루지만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역동적인 액션 작화와 최상급의 연출 등 연상적인 면에서는 불평할 부분이 없지만 스토리의 섬세함은 부족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훌륭한 액션 작화를 보여주는 SF작품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97. 3월의 라이온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샤프트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 허니와 클로버가 어른들의 청춘물이었다면 이 작품은 소년, 소녀의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내면적인 성장 이야기와 함께 주변 인물들의 개별 에피소드가 함께 진행되는 군상극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원작의 수채화 느낌의 색상을 살리면서 샤프트의 섬세한 작화로 표현하고 있고 OP, ED에 허니와 클로버를 담당했던 YUKI뿐만 아니라 요네즈 켄시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샤프트 식 연출을 싫어하시는 분도 1기에 걸쳐 점점 작품과 동화되어 2기에서 빛을 바라니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감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10/10 : 상처를 떠안고 있는 소년, 소녀에게 이 추천글을 바칩니다
198. 4월은 너의 거짓말
장르 - 청춘, 드라마, 로맨스
제작사 - A-1 Pictures
추천할 수 있는 감동물. 극 초반부터 결말의 형태가 예상되고 마지막 감동을 위해서 분위기를 몰아가는 전형적인 감동물입니다. 하지만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쌓아나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주변 인물과의 에피소드도 함께 진행되지만 어디까지 메인은 Boy Meets Girl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이라는 소재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의 고난도 연주 작화까지 스토리 이외의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감동물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9/10 : 후유증이 남는 감동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99. 86 -에이티식스- (+ 파트2)
장르 - SF, 액션, 전쟁, 메카, 드라마
제작사 - A-1 Pictures
상당히 본격적인 전쟁물. 전체주의가 만연한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서 소년병들이 싸워나가는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은 이러한 메카 액션물과 매우 잘 어울리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의 화려한 액션 연출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들을 밀도감 있게 쌓아나가 여운이 남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신규 캐릭터의 프레데리카의 담당 성우 쿠노 미사키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디스토피아 배경의 묵직한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200. 91Days
장르 - 범죄, 시대, 액션, 드라마
제작사 - 슈카
처절한 복수극. 복수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복수의 대상 옆에서 그 주변을 무너뜨리면서 느끼는 허망한과 동질감을 진득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생 제작사의 작품이라서 느와르 분위기를 연출함에 있어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마지막 결말은 잔잔하게 열려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성이 좋은 오리지널 느와르 애니메이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과도하게 멋을 내지 않은 진득한 느와르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명작 애니 추천이 60작품을 넘어가면서 애니 추천 100선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을 느꼈고 새로운 글을 슬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8점 작품을 모두 포함하는 갯수인 200선을 선정하기는 했는데 한 글에 적으니 현재 작성하고 있는 동안에도 렉이 느껴질 정도로 긴 글이 되어버려서 살짝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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