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 디자인, 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평점은 10점이 만점입니다.
- 원작과 별개로 애니메이션 자체만 평가합니다.
2022.09.27 1차 시작
2022.10.01 1차 끝
평가 기준
· 10/10 : 장르 상관없이 애니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
· 9/10 :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 8/10 : 해당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
· 7/10 :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작품
· 6/10 : 못 볼 정도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 작품
목록
1. 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
장르 - 로맨스, 코미디
제작사 - 실버링크
잘못된 애니메이션화의 예시. 원작의 매력을 느끼기 힘든 캐릭터 디자인과 잦은 작화 붕괴 등 스토리 이외의 요소들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피소드의 패턴도 단조로운 편인데 각색도 불친절하여 솔직히 성우의 열연 이외에는 작품을 계속 감상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추천하기 애매한 러브 코미디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10 : 러브 코미디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2.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Ⅳ 신장 미궁편
장르 - 판타지, 액션, 하렘
제작사 - J.C STAFF
던만추 시리즈의 한계. 매번 액션에서 아쉬움을 던만추 시리즈이지만 전 시즌부터 정말 중요한 씬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하청사로 돌린 비중이 낮은 장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던전에서 만남이 있고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방식 또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신선함이 떨어져 새로운 시리즈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여전히 한계는 확실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쿨) 6/10 : 던만추 시리즈를 계속 감상하고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3. 리코리스 리코일
장르 - 액션, 범죄
제작사 - A-1 Pictures
즐기기만을 위한 액션과 모에의 조합. 여고생 복장을 한 에이전트가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상당히 자극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사격술에 만화적인 과장이 더해진 액션을 1인칭 시점의 카메라 구도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깔아 놓은 복선의 의미가 약하고 리코리스라는 조직의 은밀성과 관련해서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가장 핵심인 치사토와 타키나 두 주인공과 앨런 기관과의 스토리 전개는 깔끔하여 작품을 즐기기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작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8/10 : 매력적인 캐릭터와 멋있는 액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4. 메이드 인 어비스: 열일의 황금향
장르 - 판타지, 모험
제작사 - 키네마 시트러스
더욱 혹독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향해... 150년 전 어비스에 도전한 탐사대 간자와 리코 일행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어 복잡한 성립과정을 가지고 있는 말로 마을과 파프타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고 있으며 음악 여타 작품과 다른 궤를 보여줍니다. 다만 설정상 작품의 배경이 되는 어비스가 깊어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어 1기에서 느꼈던 광활함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원작의 전개를 거의 따라잡았기 때문에 후속작은 언제 다시 감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9/10 : 2010년 이후 최고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5. 보스 따님과 돌보미
장르 - 일상, 코미디
제작사 - feel, 가이낙스
적당한 자극의 모에 일상물. 같은 전개가 반복되어 지루할 수 있는 모에 일상물에 야쿠자라는 요소를 더해 이야기에 약간의 긴장감을 더한 작품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배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어 중심 스토리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의 그림체에 맞춰 파스텔 톤의 색감에 훨씬 더 가는 선을 사용한 작화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힐링이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6/10 : 모에 일상물을 즐기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 사신 짱 드롭킥 X
장르 - 코미디, 일상
제작사 - NOMAD
다른 의미에서 독보적. 크라우드 펀딩과 고향 납세 등 일반적이지 않은 제작비를 조달한 탓에 작품 중간에 하츠네 미쿠가 콜라보로 등장하거나 6-9화 전부를 지역 홍보 에피소드로 채우는 등 전례가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작의 스토리가 묻힐 정도의 변칙이 심하여 작품성에 영향을 줄 정도입니다. 특유의 왁자지껄한 미소년물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5/10 : 기존 사신 짱 드롭킥의 팬을 자처하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7.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장르 - SF, 액션, 범죄
제작사 - TRIGGER
공각기동대, PSYCHO-PASS를 잇는 사이버 펑크 명작. 독보적인 세계관과 훌륭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CDPR과 트리거 두 회사의 장점만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펑키한 느낌과 느와르적인 분위가 혼재하는 가운데 작중 인물들의 감정이 폭력적으로 전달되며 이러한 감정들이 더해진 이야기의 흐름은 작품을 감상하고 난 이후에도 길게 이어집니다. 강렬하고 진한 여운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OTT 서비스에서만 방영하는 ONA애니메이션이라서 수위가 한도 끝도 없이 높습니다.
10/10 : 2022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8. 여친, 빌리겠습니다 2기
장르 - 하렘
제작사 - TMS 엔터테인먼트
하렘의 매력을 알고 있는 작품. 하렘이라는 장르는 히로인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표현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히로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주인공을 비호감 캐릭터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이 그 유형에 해당합니다. 때문에 전작에서 가장 문제였던 배경 작화의 문제도 해결되어 전체적인 완성도는 올라갔음에도 하렘에 면역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8/10 : 하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9. 오버로드 Ⅳ
장르 - 판타지, 먼치킨
제작사 - 매드 하우스
오버로드 답지 않은 시즌. 관계된 인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지고 늘어지면서 오버로드의 단순 명료한 먼치킨 전개가 가지는 강점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렇다 할만한 액션도 없고 떡밥만 뿌리다가 끝난 느낌이 강합니다. 후속작이 있다면 중간 빌드업에 해당하는 시리즈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10 : 본격적인 스토리 이전 빌드업 단계
10. 유레이데코
장르 - 판타지, SF
제작사 - 사이언스 SARU
역시 유아사 마사아키가 없으면.... 최근 이슈에 어울리는 주제와 사이언스 SARU 다운 캐릭터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첫 TVA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하여도 스토리의 밀도와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어설픔이 드러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아사 마사아키라는 인물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사이언스 SARU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11. 이세계 삼촌
장르 - 코미디, 역이세계
제작사 - AtelierPontdarc
고인물일수록 즐길 수 있는 코미디. 90년대 게임 산업, 각종 유행어, 이세계물 전개 등 서브컬처에 몸담은 기간이 길수록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지는 작품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러한 클리셰들을 삼촌의 기억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감상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개연성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코미디로써 즐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남은 화수에서 같은 개그코드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화까지) 8/10 : 아는 것이 많을수록 재미있는 코미디
12. 철야의 노래
장르 - 로맨스, 일상, 판타지
제작사 - 라이덴 필름
느낌 있는 작품. 도시의 심야를 돌아다녀 보신 분만 느낄 수 있는 해방감을 주제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경계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바이올렛 필터를 적용한 도시 배경 Creepy Nuts의 노래에 흡혈귀라는 판타지를 더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내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나름 느낌있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8/10 : 야밤에 외출해보신 분에게 추천한다
13. 텟펜!!!!!!!!!!!!!!!
장르 - 코미디
제작사 - 드라이브
여고생 만담. 3인조로 이루어진 팀이 각 화를 맡아 단편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방식의 작품입니다. 각 팀마다 컨셉이 있고 이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개그코드가 겹치지는 않지만 만담의 수준이 그렇게 신박하지는 않습니다. 코미디 작품인 만큼 높은 수준의 작화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팀의 개수가 너무 많이 캐릭터만을 즐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담이 무엇인지 알고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6/10 : 정통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14. 프리마 돌
장르 - 드라마
제작사 - 바이브리
key가 애니메이션에 적응하는 방법. 마에다 준의 연달은 실패로 인해 기존의 일상 전개 이후 최류탄식 감동이 아닌 초반부터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후반부 세계관의 확장이 없어 급하게 전개되지 않지만 감동의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잔잔하고 깔끔한 감동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7/10 : 감동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15. 후토탐정
장르 - 액션, 판타지, 미스터리
제작사 - 스튜디오 카이
히어로물 가면라이더의 매력. 만화적 허용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이 가면라이더라는 히어로물의 매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선이 많은 캐릭터 디자인에 액션 또한 육탄전이 많지만 흔들림이 없는 작화를 유지하고 있고 시리즈의 구성도 적절하여 다른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애니화를 기대하게 합니다. 비슷비슷한 소년물에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쿨) 7/10 : 새로운 느낌의 히어로물(소년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6. Engage Kiss
장르 - 액션, 판타지, 하렘
제작사 - A-1 Pictures
액션이 화려할 뿐인 모에물. OL, 시스터, 여동생에 얀데레까지 모에라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닥치는대로 모두 긁어온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액션의 분량이 상당히 많음에도 안정적인 작화를 보여주지만 무게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2010년대 라이트 노벨에서 볼 수 있는 전개와 화려한 액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6/10 : 적당히 자극적인 모에 액션물을 원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총평
메이드 인 어비스에 사이버펑크까지 너무나도 행복한 분기였습니다. 특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손에 꼽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코리스 리코일, 이세계 삼촌, 철야의 노래 등 꽤나 눈에 띄는 작품들도 존재하여 매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분기도 유명작의 후속작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만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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