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추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 평가는 작화(연출, 캐릭터 디자인, 작붕...), 스토리, 캐릭터성 3가지 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평점은 10점이 만점입니다.
- 원작과 별개로 애니메이션 자체만 평가합니다.
2021.04.04 1차
평가 기준
· 10/10 : 장르 상관없이 애니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
· 9/10 :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 8/10 : 해당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작품
· 7/10 :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작품
· 6/10 : 못 볼 정도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 작품
목록
1. Re: 제로부터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2기
장르 - 판타지, 이세계
제작사 - 화이트 폭스
최고의 이세계물이라는 평가는 지속 중. 1기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꼈으나 작품에 집중하기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1기에 뿌린 떡밥들의 회수를 위해 전개 속도가 느려져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후반에서 꼬이고 꼬인 흐름이 한 번에 풀리고 작화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1기와 같이 가장 잘 만든 이세계물이라는 평가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마지막 화에서 다시 작화의 붕괴가 나타난 점은 아쉽지만... BD판에서는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9/10 : 1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명성을 이어가는 최고의 이세계물
2. SK∞ 에스케이 에이트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bones
본즈 실망이다... 결국 우려하던 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이 작품이 얼마의 수익을 내던 글쓴이는 이 작품을 본즈의 실패작으로 기억할 것이고 만약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의 작품을 계속 내놓는다면 내가 알던 본즈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본즈판 프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려한 색감에 섬세한 작화, 연출 모두 좋으나 주제도 재미도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10 : 부녀자에게만 추천, 스포츠물,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한다.
3. Wonder Egg Priority
장르 - 드라마, 청춘
제작사 - Clover Works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 자살, 성폭력, 사이비 등 민감한 사회적인 이슈를 4명의 여학생들의 성장과 함께 은유적으로 다루는 작품입니다. PD, 감독, 캐릭터 디자인, 성우 모두 이 작품이 데뷔작이고 각본가는 드라마에서는 유명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보를 보여줍니다. 특히 모든 화에서 고난도의 작화를 완벽히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4월 1일 현재까지의 전개를 보았을 때 글쓴이는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습니다.
스케줄 관리에 실패하여 12화 안에 마무리 짓지 못하고 6월 특별편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의 이야기가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는 실수들(너무 많은 등장인물, 복선을 너무 현실적으로 풀어내려 하는 점 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공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 지어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임시)9/10 :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추신 : 스케줄의 문제로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만큼 최종적인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것을 기대함.
4. 괴물사변
장르 - 판타지, 액션
제작사 - 아세아당
주술 회전 열화판. 등장인물들의 연령대로 전체적으로 낮고 에피소드들도 초등, 중등학교 학생들의 성장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작화가 절대로 나쁘지 않지만 경쟁 대상인 다른 소년물 작품들에 비해서 부족합니다. 부족한 점은 크게 눈에 띠지 않지만 확실한 장점이 없는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콘이 귀엽다는 점 정도...)
7/10 : 소년물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5. 닥터 스톤 STONE WARS
장르 - 판타지
제작사 - TMS 엔터테인먼트
갑자기 분위기 배틀. 전작은 과학 실험을 이용한 생존 게임이 기본이었던 반면에 후속작인 이번 작품은 이를 이용한 전투가 메인입니다. 소년 배틀물 전개로 넘어가면서 점프식 클리셰 우정, 노력, 성장이 부각되었고 유치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길게 풀어나갈 수 있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기대한 만큼 아쉬운 큰 작품이었습니다.
6/10 : 소년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6. 로그 호라이즌 : 원탁붕괴
장르 - 이세계, 판타지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아쉬운 후속작. 사회적인 내용과 RPG 요소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이 작품만의 매력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등장인물이 늘어나고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난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추가로 2021년에 나온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작화는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도 좋은 평가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작화도 스토리도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방황하는 듯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10 : 전작이 마음에 드신 분에게 추천한다.
7.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장르 - 판타지, 이세계, 액션
제작사 - 스튜디오 바인드
작화와 연출의 힘. 전생의 기억을 가지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이외에는 선천적으로 뛰어난 점이 없는 주인공의 이세계 모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음흉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밝히는 편이라서 전체적으로 노골적인 캐릭터 설정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을 추가로 그려 넣은 머리 작화도 마음에 들었고 뻔한 판타지 전개를 훌륭한 연출로 표현하여 마치 대단한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판타지 모험물이고 여성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지만 오랜만에 만족하면서 감상했던 이세계 작품입니다.
8/10 : 높은 퀄리티의 판타지 모험물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여성 제외)
8. 비스타즈 2기
장르 - 드라마, 청춘, 미스터리
제작사 - Orange
역시 비스타즈... 1기에서는 주인공 레고시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2기에서는 처음 뿌린 떡밥인 식살 사건을 다룹니다. 본격적으로 초식과 육식의 관계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시점들을 보여주면서 육식인 식살범과 레고시 그리고 초식인 루이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너무 뻔하게 올바른 시점의 주인공 레고시가 조금 오글거릴 수 있으나 이외의 시점들 루이와 사자파가 보여주는 관계 등은 상당히 적나라하고 인상적입니다. 1기만큼 전개가 완벽하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대를 저 비리지 않은 후속작이었습니다.
9/10 : 성공적인 비스타즈의 후속작
9. 약속의 네버랜드 시즌2
장르 - 미스터리, 액션
제작사 - Clover Works
인기 작품의 아쉬운 후속작. 스릴러적인 요소는 적어지고 생존 서바이벌적인 면이 강화되면서 제한된 환경 속에서 시청자의 긴장감을 가지고 놀았던 1기와는 달리 전개가 조금 뻔하게 흘러갑니다. 특유의 연출은 남아 있으나 작품의 장르가 바뀐 만큼 1기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악역으로 나온 인물들이 개과천선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전작만큼 기대하고 감상하지는 말 것...
7/10 : 생존 서바이벌 장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0. 유루 캠Δ(유루 캠프) 2기
장르 - 일상
제작사 - C-station
최고의 안식처. 최고의 일상물 난민 캠프답게 이번 분기 내내 심신을 치유받은 작품입니다. 뛰어난 배경 작화와 잔잔한 음은 여전히 돋보였고 표정들도 훨씬 다양해져서 매화 만족하면서 감상하였습니다. TVA 후속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나올 극장판에 대한 기대도 훨씬 올라갔습니다. 지친 일상에 비타민과 같은 작품입니다.
9/10 : 아무런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때 볼 작품으로 추천한다.
11. 일하는 세포 BLACK
장르 - 일상, 판타지, 코미디
제작사 - 라이덴 필름
운동합시다... 직장인의 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캐릭터들도 마치 블랙 기업에서 일하듯 피로에 쩔어 있습니다. 몸속의 장기들이 하는 역할을 설명할 때도 선술집, 목욕탕 등 전작보다 수위가 높게 표현되어 있고 알코올, 카페인, 탈모 등 어른들이 공감할만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전작보다 글쓴이의 몸 상활과 비슷하기 때문에 더 공감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운동 장려 애니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10 : 한동안 운동 안 하신 어른에게 추천한다.
12.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2기
장르 - 판타지, 이세계, 먼치킨
제작사 - 8-bit
결국 이세계물. 문명 게임을 하는 듯한 개척 스토리가 끝나고 적대 세력이 등장하면서 뻔한 판타지 이세계 전개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에 가서는 주인공의 먼치킨적인 설정이 극에 달하면서 작품의 재미가 격감하였습니다. 나름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기에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한 후속작이었습니다.
6/10 : 소재의 한계로 뻔한 상업 애니화, 이세계물을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3.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장르 - 액션, 판타지
제작사 - MAPPA
진격의 거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품. 가장 중요한 떡밥들이 이전 시리즈에 모두 풀리고 여타 다른 후속작(약속의 네버랜드, 닥터 스톤)처럼 배틀물로 넘어가는 듯했으나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초반 1쿨에서는 거인 작화가 3D로 바뀌고 제작사와 감독이 변경되면서 같은 제작사의 주술 회전과 비교해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2쿨에서 액션 장면이 줄고 어둡고 드라마적인 연출이 필요한 스토리가 늘어남에 따라 교체된 연출가의 강점이 살 수 있었고 이전 아라키 테츠로 감독과는 다른 느낌의 섬세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MAPPA라는 제작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 겨울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안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9/10 : 새로운 제작사와 새로운 스토리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14. 호리미야
장르 - 일상, 로맨스, 코미디
제작사 - Clover Works
가벼운 러브 코미디. 등장인물이 많음에도 갈등이 깊지 않아서 러브라인이 깔끔한 로맨스 코미디 작품입니다. 여러 러브라인을 다루다 보니 순정물처럼 오그라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지만 여운도 남지 않습니다. 작화 특히 캐릭터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클로버 웍스답게 작화 붕괴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로맨스 코미디 애니메이션에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기 좋은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10 : 매우 깔끔하고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15. 천공 침범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제작사 - Zero-G
2021년 작품 아님. 갑자기 분위기 건물 옥상에 뻔하디 뻔한 전개 오글거리는 캐릭터 설정까지 총체적 난국을 보여줍니다. 가장 최악은 2021년도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설픈 연출입니다. 작정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끝까지 참고 본 작품...
2/10 : 2021년에 나오면 안 되는 작품, 보지 말 것
총평
후속작의 비율이 매우 높은 이례적인 분기였습니다. 실망스러운 작품도 존재하였고 기존의 평가를 이어가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기존보다 발전한 작품은 없었던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기존 작품은 보다 좋은 후속작은 많지 않으니 평범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분기의 최고의 수확은 새로운 인물들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작품(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을 만들어 내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번 분기는 제가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 빠져드는 계기가 되는 분기였습니다.
+a 중도 하차 목록
논논비요리 논스톱
일곱 개의 대죄 : 분노의 심판
회복술사의 재시작
2.43 세이인 고교 남자 배구부
5등분의 신부 ∬
일하는 세포!!
#닥터 스톤 2기 #약속의 네버랜드 2기 #전생 슬라임 2기 #유루캠 2기 #애니 추천 # 2021년 1월 애니 추천
댓글